'이 휴게소' 들렀다면 영수증 절대 버리지 마세요…관광지 최대 61% 할인
2025-08-1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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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경제와 체류형 관광 활성화 기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결제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관광지 입장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밥 한 끼 먹고 나온 영수증, 그냥 버리면 손해다.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휴게소 영수증 한 장만 있으면 청양을 비롯해 충남 주요 관광지를 절반 넘게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특별 할인 혜택이 시작됐다.
청양군은 지난 15일부터 내년 말까지 충청권 고속도로 휴게소 이용객을 대상으로 1만 원 이상 결제한 영수증을 제출하면 제휴 관광지 입장료를 할인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할인 대상 휴게소는 경부고속도로 망향·천안삼거리·옥천·황간휴게소, 서해안고속도로 행담도·서산휴게소, 당진영덕고속도로 예산·공주휴게소, 서천공주고속도로 부여백제휴게소 등이다. 해당 휴게소에서 1만 원 이상 영수증을 제시하면 청양 관내 제휴 관광지 입장 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청양군 주요 관광지인 어린이백제체험관, 목재문화자연사체험관, 백제문화체험박물관, 고운식물원은 입장료가 50% 할인되고 알프스마을 여름 물놀이장과 겨울철 얼음 분수축제는 2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청양군은 올해를 ‘관광객 500만 시대 개막의 해’로 정하고 주요 축제·관광지 연계와 체류형 콘텐츠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청양군 관계자는 “충남 방문의 해와 맞물려 관광지와 민간 시설 입장료 할인을 추진해 더 많은 관광객이 청양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혜택은 충남 전역 관광지에서도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지난 14일 충청남도와 한국도로공사의가 체결한 협약에 따라 충남 8개 시·군 31개 제휴 관광지와 휴게소 22곳이 연계되는 할인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대상 휴게소는 입장, 망향, 천안삼거리, 천안호두, 청주, 옥산, 죽암, 신탄진, 옥천, 황간, 행담도, 서산, 예산, 공주, 부여백제 등으로, 관할 지역 대부분의 주요 거점이 포함된다. 영수증 제시 시 입장료는 최대 61%까지 할인되며, 반대로 관광지 입장권 영수증을 휴게소에 보여주면 생수 1병을 무료로 받을 수도 있다.
제휴 관광지는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ex.co.kr)와 충남관광 누리집(tour.chungna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충남도는 이와 함께 휴게소 전광판(VMS) 홍보, 톨게이트 방호벽 광고판, 관광 서포터즈 운영 등 도로공사 인프라를 활용한 관광 홍보 활동도 추진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고속도로를 단순한 통행로가 아닌 지역 관광의 관문으로 활용해 체류형 관광을 늘리고, 소상공인과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방문객이 충남의 매력을 쉽고 즐겁게 체험할 수 있도록 혜택과 편의 서비스를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