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성으로 뚜껑 날렸다” 플레이브, 첫 번째 아시아 투어 서울 공연 성료
2025-08-1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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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안무팀·밴드 라이브 선보여
11월 고척돔 서울 앙코르 콘서트까지 깜짝 발표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PLAVE)가 서울 콘서트를 성료하며 데뷔 첫 아시아 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플레이브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첫 번째 아시아 투어 ‘2025 플레이브 아시아 투어 - 대시: 퀀텀 리프 인 서울’(2025 PLAVE Asia Tour ‘DASH: Quantum Leap in Seoul’)을 개최하고 플리(팬덤명)들과 만났다.
이번 공연은 플레이브가 데뷔 2년 만에 처음 개최하는 아시아 투어로, 서울을 시작으로 총 6개 아시아 도시에서 글로벌 팬들을 만난다. 특히 서울 콘서트는 버추얼 아이돌 최초로 국내 아티스트들의 ‘꿈의 무대’라 불리는 KSPO 돔에 입성하며 기념비적인 역사를 쓰며 주목받았다. 팬클럽 선예매에서 이미 3회차 전석이 매진되며 개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오프닝 VCR이 재생된 뒤, 이번 투어의 콘셉트인 ‘중력’이 관객들을 무대로 이끌며 본격적인 공연의 막이 올랐다. 이어 플레이브가 등장해 미니 2집 수록곡 ‘Watch Me Woo!’로 화려한 오프닝을 장식했다.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과 인사를 나눈 플레이브는 “데뷔 2년 만에 KSPO 돔에 입성했다”며 감격해했다. 이어 관객석을 향해 큰절을 올리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미니 2집 수록곡 ‘버추얼 아이돌’로 발랄한 매력을 발산한 플레이브는 이어 ‘RIZZ’, ‘Island’, ‘12:32(A to T)’ 등 다채로운 장르의 무대를 펼쳤다. 특히 ‘Island’에서는 멤버 하민이 직접 피아노 연주를 선보이며 로맨틱한 설렘을 전했고, ‘RIZZ’ 무대에서는 안무가 최초 공개돼 개성 있는 포인트 동작들로 환호성을 이끌었다.

관객석 중앙에는 세로형 돌출 무대가 등장했고, 플레이브는 무더운 계절과 어울리는 곡 ‘여섯 번째 여름’을 발라드 버전으로 편곡해 다시 무대에 올랐다. 이어 서로에게 전하는 진심이 담긴 ‘FROM’과 팬들을 향한 애정 어린 메시지의 ‘Dear. PLLI’까지, 플레이브의 마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무대가 이어졌다. 조명과 천막을 활용한 연출은 바닷속이나 장대비 같은 실제 장면을 구현해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이번 콘서트에서는 플레이브 무대 최초로 안무팀과 밴드 라이브까지 더해져 한층 볼거리를 더했다. 미니 2집 타이틀곡 ‘WAY 4 LUV’ 무대가 끝나자 안무팀의 절도 있는 아크로바틱 퍼포먼스가 이어져 시선을 사로잡았다. 강렬한 멜로디와 붉은 조명 속에서 플레이브가 ‘Dash’를 부르며 등장, ‘칼리고’로부터 관객을 지켜내는 극적인 스토리텔링을 펼쳤다. 특히 데뷔 후 처음 시도한 헤어 스타일 변신으로 KSPO 돔 뚜껑을 날릴만큼 뜨거운 함성이 쏟아졌다.
이후 자동차 연출이 돋보였던 미니 3집 수록곡 ‘Chroma Drift’와 블랙핑크의 ‘Pink Venom’ 커버 무대가 이어졌다. 특히 ‘Pink Venom’은 이번 공연을 위해 밴드 버전으로 새롭게 편곡돼 색다른 매력을 더했다.
공연 후반에는 ‘노 디벨롭, 노 플레이브(NO DEVELOP, NO PLAVE)’ 코너가 진행됐다. 멤버들은 두 명씩 짝을 지어 ‘유닛 챌린지’, ‘카메라 챌린지’ 등을 펼쳤고, 밤비·은호의 ‘Pookie’, 밤비·하민의 ‘Famous’, 예준·은호의 ‘사랑인가봐’(보컬 챌린지)와 함께 전 멤버가 EXO의 ‘전야’ 무대로 섹시한 댄스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이후 ‘I Just Love Ya’와 ‘Pump Up The Volume!’으로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하자, 플레이브는 데뷔곡 ‘기다릴게’와 ‘Pixel World’를 끝으로 본공연을 마무리했다. 공연장의 불이 꺼진 뒤에도 관객들은 떼창과 함께 앵콜을 요청하며 멤버들을 기다렸다. 이에 플레이브는 ‘왜요 왜요 왜?’를 부르며 다시 무대에 올라 열기를 이어갔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첫 정규 콘서트의 추억을 남겼다.
이후 멤버들은 각자의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밤비는 “무대하는 거 너무 좋아하는데 무대 서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고, 은호는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취미가 아닌 일로 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다른 멤버들 역시 감사한 마음을 전했고, 마지막 앵콜곡 ‘Merry PLLIstmas’와 ‘우리 영화’를 선사하며 팬들을 배웅했다.

퇴장 후에는 ‘CURTAIN CALL’이 흘러나왔고, 멤버들이 직접 쓴 손글씨 편지가 화면에 비춰지며 마지막까지 공연장을 벅찬 감동으로 물들였다. 특히 17일 마지막 공연에서는 오는 11월 21~22일 고척 스카이돔 서울 앙코르 콘서트 개최 소식이 깜짝 발표돼 팬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고척 스카이돔은 약 1만6000석 규모의 대형 공연장으로, 웬만한 티켓 파워 없이는 공연이 불가능한 곳이다. 5세대 아이돌 기준으로는 제로베이스원에 이어 두 번째, 버추얼 아이돌로는 최초 입성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한편, 플레이브의 첫 번째 아시아 투어 ‘DASH: Quantum Leap’은 8월 2324일 타이베이, 10월 1일 홍콩, 10월 18일 자카르타, 10월 25일 방콕, 11월 12일 도쿄에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