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2주 만에 180만봉…입소문 터지며 세대 불문 인기 폭발한 ‘한국 과자’

2025-08-18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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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태깡 2주 판매량보다 약 40% 높은 수치

농심 ‘와사비새우깡’이 ‘먹태깡’보다 빠른 속도로 팔리며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과자류를 살펴보는 모습.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과자류를 살펴보는 모습.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우리나라 최초의 스낵으로 불리는 농심 ‘새우깡’이 새로운 변신으로 돌아왔다. 출시 50년을 넘어 세대를 아우르는 국민 과자가 또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농심은 지난 4일 출시한 신제품 ‘와사비새우깡’이 2주 만에 180만 봉이 팔렸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출시돼 ‘대란 과자’로 불린 먹태깡의 같은 기간 판매량(130만 봉)보다 40% 높은 수치다. 초반부터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와사비새우깡은 지난해 새우깡 팝업스토어에서 열린 ‘이색 새우깡 시식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맛으로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정식 상품으로 출시됐다. 기존 새우깡 특유의 고소한 풍미에 알싸한 와사비 향을 더해 색다른 매력을 갖췄다. 농심은 이 조합이 안주용은 물론 일상 속 기분 전환용으로도 호응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온라인 반응도 긍정적이다. “톡 쏘는 맛이 맥주를 절로 부른다”, “매새(매운새우깡)에 이어 최애 스낵은 와새” 같은 후기가 퍼지고 있으며, SNS 밈으로 소비되며 추가 확산 효과를 내고 있다.

농심 와사비새우깡 / 농심 제공
농심 와사비새우깡 / 농심 제공

농심은 와사비새우깡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배우 강유석을 모델로 발탁하고, ‘알던 맛이 찡해졌다’라는 카피의 디지털 광고를 공개한다. 또 와사비새우깡의 그린 컬러를 활용해 도서·주류·식기 등 MZ세대 선호 브랜드와 협업도 준비 중이다.

1971년 12월 처음 출시된 새우깡은 한국 스낵 역사의 상징으로 꼽힌다. 첫해 20만 박스 판매에서 이듬해 425만 박스로 급증하며 단숨에 스낵 시장을 장악했고,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은 약 70억 봉지에 달한다. 봉지를 일렬로 세우면 지구를 40바퀴 넘게 돌 수 있는 양이다. 현재도 매년 약 700억 원 매출을 기록하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농심은 와사비새우깡을 시작으로 와사비 콘셉트 스낵 라인을 확대한다. 지난 7월에는 감자칩에 와사비 풍미를 더한 ‘크레오파트라 솔트앤와사비’를 출시하며 새로운 소비층 공략에 나섰다.

농심 관계자는 “예상보다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광고와 다양한 협업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에게 와사비새우깡의 매력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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