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전역이 바뀐다”… 박용갑 의원 제안, 국정과제로 채택

2025-08-18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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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광역철도·도시철도 연결하는 복합환승센터 본격 추진
“지하 환승로까지 차질 없이 구축되도록 끝까지 챙기겠다”

박용갑 의원, 이재명 대통령과 신임 원내대표단 만찬서 대전 중구 발전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 / 의원실 제공
박용갑 의원, 이재명 대통령과 신임 원내대표단 만찬서 대전 중구 발전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 / 의원실 제공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서대전역이 대전 교통의 허브로 다시 태어날 전망이다.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중구)이 제안한 ‘서대전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이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에 공식 반영되면서 지역 교통체계의 대대적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박 의원은 제21대 대통령 선거 당시부터 이재명 대통령에게 ‘충청권 광역철도 조기 완공 및 서대전역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대전 중구 핵심 공약으로 제안하며 공론화를 이끌었다. 이후 국토교통부 및 대전시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해당 사업이 ‘이재명 정부 대전 지역 국정과제’로 확정되는 성과를 얻었다.

현재 서대전역은 호남선 KTX, ITX-새마을, 무궁화호 등 일반철도는 물론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서대전네거리역과 가까워 여러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환승을 위한 보행로 및 연계 시설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아 이용자 불편이 계속돼 왔다. 실제로 서대전역의 환승 서비스 수준은 E등급으로 평가돼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복합환승센터 개발이 본격 추진되면 서대전역과 도시철도 1호선, 향후 개통 예정인 충청권 광역철도 및 도시철도 2호선 트램까지 지하 환승로로 연결된다. 여기에 다양한 환승 편의시설과 주차장 확충이 더해져, 이용객들은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인 환승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 의원은 국정과제 반영 이후에도 후속 논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6월 23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단 만찬 자리에서 직접 대전 중구 발전을 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15일 원내부대표로 임명된 이후에도 박 의원은 중앙정부와의 정책 조율 및 지역 현안 해결에 더욱 힘을 실을 방침이다.

그는 “서대전역은 단순한 철도역이 아니라 대전 중구의 새로운 관문이며, 구도심 재생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환승센터 개발이 충청권 광역철도 및 도시철도 2호선 개통 시기와 맞물려 지하 환승로 구축까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국정과제 반영은 단순한 지역 사업이 아닌, 대전 전체 교통망의 재편성과 중구의 전략적 성장 동력 확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특히 대전 도심 내 고질적 문제였던 환승 불편 해소와 구도심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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