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1,057억 추경 편성… 민생·복지·안전 삼중 대응 강화

2025-08-18 13:19

add remove print link

소비쿠폰·보육료·정보보호 클러스터 등 대규모 재정 투입
지하차도 침수방지·청년 월세 지원 등 현장 체감사업 확대

브리핑_사진_예산담당관 / 세종시
브리핑_사진_예산담당관 / 세종시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시가 민생경제 회복과 시민 복지 증진, 안전 강화를 골자로 하는 총 1,057억 원 규모의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이하 추경)’을 마련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이 시의회를 통과할 경우, 세종시의 총 예산은 2조 2,133억 원으로 늘어나며, 이는 전년도보다 7.9% 증가한 수준이다.

이번 추경은 ▲정부 추경에 따른 국고보조사업 반영 ▲취약계층 지원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 ▲시민 안전 확보에 중점을 두고 편성됐다.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 예산이 726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이는 국비 653억 원, 시비 73억 원으로 구성된 1차분이다. 추가 2차분도 추후 예산에 반영될 예정이다.

또한 지역 소비 활성화를 위한 여민전 캐시백 예산은 기존 60억 원에서 91억 원으로 31억 원이 증액됐다. 여기에 충청권 4개 시도가 협력하는 정보보호 클러스터 구축 사업 예산 13억 원도 포함됐다. 이는 정보보호 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반 조성 사업으로, 세종시가 사이버 보안의 거점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초석이 될 전망이다.

복지 분야에서는 영유아보육료 지원 예산이 72억 원 반영됐고, 기초 생계급여도 21억 원이 증액됐다. 특히 저소득 청년층을 위한 청년 월세 특별지원 예산은 기존 8억 원에서 15억 원으로 확대됐다. 저출생 대응을 위한 예산도 늘어났다.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에 3억 원, 임신 전후 건강관리와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예산도 각각 1억 원, 2억 원 증액됐다.

시민 안전 강화를 위한 사업도 대폭 포함됐다. 도로 및 교통신호시설 유지보수에 9억 원이 반영됐으며,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사고 예방을 위해 호려울·미르 지하차도에 자동차단 시스템 설치 예산도 3억 6천만 원이 포함됐다. 사회복무요원 급여 3억 원, 공무원 명예퇴직 수당 2억 원 등 필수 인건비도 반영됐다.

이번 추경안은 시의회 예비심사와 본회의를 거쳐 9월 8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용일 기획조정실장은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시민을 위한 꼭 필요한 사업을 추경에 담았다”며 “민생과 안전을 꼼꼼히 챙기며 시민이 행복한 세종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