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해냈다…보양식 끝판왕 ‘이것’, 나오자마자 30% 깜짝 할인

이마트가 프리미엄 축산 신상품을 통해 보양식 시장에 정면 도전장을 던졌다. 대형마트 업계 최초로 호주산 프리미엄 양고기 ‘블랙 램(Black Lamb)’을 항공 직송 방식으로 선보이며, 출시와 동시에 단 7일간 최대 3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블랙 램은 머리 앞면과 귀, 다리가 검은색을 띠는 햄프셔다운(Hampshire Down) 품종으로, 호주 내에서도 희소성이 높은 양고기다. 현지에서는 한우의 ‘흑한우’에 비견될 만큼 귀하고 품질이 뛰어난 품종으로 꼽힌다. 이마트는 이번 론칭을 위해 항공 직송 방식을 택해 신선도를 극대화하는 한편, 고급 레스토랑이나 일부 전문점에서만 맛볼 수 있던 프리미엄 양고기를 가정 식탁으로 끌어내린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마트가 강조하는 차별점은 양고기 특유의 향을 최소화했다는 점이다. 블랙 램은 사육 과정에서 보리 기반 곡물을 사료로 활용해 특유의 누린내를 잡았고, 마블링이 우수해 육질은 부드럽고 육즙은 풍부하다. 이마트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이 양고기를 접할 때 가장 큰 불편으로 꼽았던 특유의 냄새를 개선했다”며 “프리미엄 품질과 함께 거부감을 낮춰 양고기 수요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모션은 22일부터 28일까지 7일간 진행된다. 이마트는 대표 부위인 ‘숄더랙’과 ‘프렌치랙’을 정상가 대비 30% 할인된 가격으로 내놓고, 양고기 전문 음식점에서 인기가 높은 ‘양등심’과 ‘채끝’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레스토랑 수준의 양고기를 집에서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열린 셈이다.

여기에 이마트는 실속형 상품도 함께 준비했다. 같은 기간 축산코너에 새롭게 선보이는 호주산 ‘톡톡 다짐육’은 400g 캔 포장 제품으로, 1만원 이하 가격대에 출시됐다. 급속 냉동 기술을 적용해 고기 알갱이들이 서로 달라붙지 않아 해동 없이 바로 사용 가능하고, 남은 양은 뚜껑을 닫아 재냉동 보관이 가능하다. 볶음밥, 찌개, 국물 요리 등 다양한 가정식에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1인 가구나 맞벌이 가정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지수 이마트 수입육 바이어는 “업계 최초로 양고기 특유의 향을 최소화한 블랙 램과, 조리 편의성을 극대화한 톡톡 다짐육은 고객 니즈를 직접 반영한 상품”이라며 “론칭 기념 할인 행사까지 마련한 만큼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프리미엄 육류를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고기는 영양학적으로도 보양식에 손색이 없다. 저칼로리·저지방·고단백의 대표 육류로, 예로부터 유럽·중동 지역에서는 기력 회복을 돕는 건강식으로 즐겨왔다. 특히 지방 함량이 소고기나 돼지고기보다 낮고, 콜레스테롤 함량은 주요 육류 가운데 가장 적다. 지방의 절반 이상이 불포화지방산으로 구성돼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주며, 성인병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양고기에는 비타민B12가 풍부해 적혈구 생성을 촉진하고 신경 손상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B12가 부족하면 우울감이나 위장관 기능 저하, 성장 발달 지연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정기적인 섭취가 중요하다. 또한 철분, 칼슘, 인, 아연 등 무기질도 다량 함유돼 있어 스트레스 완화, 불면증 개선, 정서 안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성인 하루 권장 철분 섭취량은 12mg인데, 양고기 200g을 섭취하면 30% 이상을 충족할 수 있다.

무더운 여름철, 원기 회복이 필요한 시기에 등장한 블랙 램은 ‘새로운 보양식 대체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이마트의 과감한 신상품 전략과 한정 할인 프로모션은 소비자에게는 합리적 소비 기회를, 업계에는 새로운 시장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