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젤렌스키와 푸틴 양자회담 조율 시작…이후 3자 회담”
2025-08-19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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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유럽 다자 정상회의 긍정 평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우크라이나 및 유럽 정상들과의 다자 회의 후 푸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그와 젤렌스키 대통령 간의 회담 조율을 시작했다”며 “장소는 푸틴과 젤렌스키 간 논의로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회담이 끝나면 나와 두 정상이 함께하는 3자 회담이 있을 것”이라며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조율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 양자 정상회담을 8월 말까지 성사시키길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 유럽 정상들이 함께한 다자 회의에 대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전 보장에 관해 논의했으며 이 같은 보장은 여러 유럽 국가가 제공하게 되고 미국과의 조율도 이뤄질 것이다. 모두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평화가 올 가능성에 매우 기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회의를 두고 “거의 4년 동안 지속된 전쟁을 해결할 아주 좋은 초기 단계”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다자 회의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외에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