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저압부 내일 태풍 ‘링링’으로 발달…한반도 첫 영향 주나

2025-08-1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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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씨앗인 '열대저압부' 남쪽 해상서 북상

올여름 우리나라에 첫 영향을 줄 수 있는 태풍의 씨앗, 열대저압부가 북상하고 있다.

제28호 열대저압부 예상 경로(기준 : 19일 4시 30분) / 연합뉴스TV, 기상청 제공
제28호 열대저압부 예상 경로(기준 : 19일 4시 30분) / 연합뉴스TV, 기상청 제공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빠르게 이동 중인 열대저압부는 내일(20일) 태풍 ‘링링’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목요일쯤에는 북위 30도 부근까지 올라가겠고, 금요일에는 제주 해상 부근에서 세력이 다시 약화돼 열대저압부로 변할 가능성이 크다.

열대저기압이 한반도에 근접할 경우, 너울성 파도와 폭염, 국지성 폭우 등으로 날씨 변화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 실제 지난달 13일부터 15일 사이에는 제주 남쪽 해상을 지나던 열대저압부가 만든 변질된 비구름 영향으로 강원 영동과 남부 지방에 15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기상청은 현재 북상 중인 열대저기압이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이동 경로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참고로 태풍은 열대저기압 가운데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초속 17m 이상인 경우를 일컫는다.

한편 오늘(19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서울에는 5~20mm, 경기와 강원 북부 내륙에는 최대 80mm의 강한 비가 예보됐다. 무더위도 계속돼 동해안과 남부 지방은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치솟겠으며, 서울 역시 33도 안팎의 더위가 이어지겠다.

열대저압부 날짜별 예상 경로(기준 : 19일 4시 30분) /  연합뉴스TV, 기상청 제공
열대저압부 날짜별 예상 경로(기준 : 19일 4시 30분) / 연합뉴스TV, 기상청 제공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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