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 미쳤다”... 박스오피스 4위 유지하며 호평 이어진 외국 영화
2025-08-1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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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호러 판타지 분야 1위에 오른 베스트셀러 원작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일본 영화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가 전날 1만 956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11만 2609명으로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이 영화는 일본 아마존에서 SF 호러 판타지 분야 1위에 오른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특정 장소와 관련된 수십 개의 충격적인 영상물 제보로 시작된 일본 역대급 미제 사건을 담은 미스터리 공포 영화다.

배우 아카소 에이지와 칸노 미호가 주연을 맡았다. 아카소 에이지는 영화 366일'과 '좀100: 좀비가 되기 전에 하고 싶은 100가지', '체리마호' 등에서 맹활약하면서 최근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배우다.
아카소 에이지는 첫 공포영화 도전에 대해 "읽을수록 진실이 드러나는 재미가 있어 매우 설렜다"며 "누구에게 감정 이입하느냐에 따라 인상이 확 달라지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영화는 관람객의 호평을 얻으며 순항 중이다. 19일 오후 1시 기준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8.58점을 기록 중이며, 실제 영화를 접한 누리꾼들은 "집 가서 꿈꿀 것 같아요", "여운 엄청나네요", "나름 반전도 있고 재밌네요", "후반부 제외하면 기대 이상이네요", "일본 특유의 공포 감성을 잘 살린 영화", "너무 소름 끼쳐서 잠 못 잘 것 같다", "오랜만에 공포 영화다운 공포영화" 등의 후기를 내놨다.
작품이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영화 밖에서도 벌어진 현실 공포 때문이다. 촬영 중 실제로 영상 파일이 검게 변하거나, 배우가 정체불명의 물체를 발견하고 비명을 지르는 일 등이 제작진에 의해 공개되며 입소문이 났다. 이처럼 현장 스태프가 체감한 이상현상이 영화의 공포를 배가시킨다.
오싹한 영화 포스터도 눈길을 끈다. 소설 표지를 활용한 1차 포스터에는 스산함이 느껴지는 산과 저수지를 배경으로 “※경고※ 특정 지역에서 반복되는 이상 현상으로부터 방문자 보호를 위해 제작되었음을 알립니다”라는 수상한 문구가 적혀 있어 관객들의 호기심을 더한다.
1차 예고편은 오컬트 잡지 편집자의 실종과 남겨진 조사 자료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실종된 7세 여아, 중학교 수련회 집단 히스테리, 의문의 여고생 죽음 등 괴현상을 담은 비디오 영상이 이어진다. 영상 말미에는 아카소 에이지의 어깨를 잡는 섬뜩한 손이 등장하기도 한다.
지난 13일 개봉한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는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