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한 시련을 겪었다" 갑상선에 문제 있었던 이연걸 근황

2025-08-1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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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기능 항진증, 혈액 검사로도 알 수 있어

중국 배우 이연걸이 최근 건강 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한 근황을 공개했다.

이연걸은 최근 자신의 웨이보에 “예상치 못한 시련을 겪었다”며 병원에 누워 있는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그는 다소 수척한 얼굴과 어두운 표정으로 팬들의 우려를 샀다.

또한 병원 침대에 실려 이동하는 영상을 함께 공개하며 “드웨어(엔진)에 문제가 생겨 공장에 가서 수리했다”라고 농담을 덧붙여 상황을 가볍게 전했다.

이후 이연걸은 퇴원 후 국수를 먹는 사진을 공유하며 “공장을 나왔다. 걱정해줘서 감사하다. 맛있는 걸 먹고 있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전해 팬들을 안심시켰다.

앞서 이연걸은 2010년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진단받은 이후 건강 문제로 활동을 줄인 적이 있다.

배우 이연걸 / Kathy Hutchins-shutterstock.com
배우 이연걸 / Kathy Hutchins-shutterstock.com

◆ 갑상선 기능 항진증, 알아두어야 할 증상과 관리법

갑상선은 목 앞부분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작은 기관으로, 우리 몸의 대사 속도를 조절하는 중요한 호르몬을 분비한다. 이 호르몬이 과도하게 생성되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하이퍼써이로이디즘)’이 발생한다. 국내에서도 흔히 보고되는 내분비 질환 중 하나로, 특히 20~40대 여성에게 많이 나타난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심장이 두근거리는 ‘심계항진’이다. 갑자기 맥박이 빨라지고 가슴이 뛰는 느낌을 자주 경험한다. 또 체중이 급격히 줄거나 땀이 많이 나고, 더위를 못 참는 증상도 나타난다. 피로감과 손 떨림, 불안·초조함이 동반되기도 한다. 일부 환자는 안구가 돌출되는 ‘갑상선 눈병증’을 겪을 수 있다.

주요 원인으로는 자가면역질환인 ‘그레이브스병’이 가장 흔하다. 이 경우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갑상선을 자극해 호르몬 분비가 과도하게 이루어진다. 그 밖에도 갑상선 결절, 갑상선염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surprisestock-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surprisestock-shutterstock.com

진단은 혈액검사를 통해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확인하고, 필요 시 초음파나 방사성 요오드 검사 등을 시행한다. 치료 방법은 원인과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다. 항갑상선제를 복용해 호르몬 생성을 억제하거나, 방사성 요오드 치료로 갑상선 기능을 줄이는 방법이 있다. 드물게 수술적 절제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생활 관리도 중요하다. 카페인 음료나 자극적인 음식은 심장 박동을 더 빠르게 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호르몬 변화를 안정화시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 치료 중에는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호르몬 수치를 점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전문의들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조기에 발견하면 대부분 조절 가능한 질환”이라며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이유 없이 체중이 줄고, 손 떨림이나 불안 증상이 지속된다면 꼭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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