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인데 춥다... 연중 서늘한 온도 유지하는 뜻밖의 '국내 명소'

2025-08-1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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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온도 16도·습도 70% 유지

연중 온도 16도를 유지하며 무더운 여름에도 시원함을 만끽할 수 있는 국내 명소가 눈길을 끌고 있다.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경북 영천시는 농업기술센터 내 위치한 와인터널이 젊은 세대의 취향을 사로잡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영천 와인터널은 2009년 와인산업 홍보를 위해 처음 설립됐으며 2023년 리모델링 후 MZ세대 취향을 반영한 이색 관광 명소로 재탄생했다. 터널에선 연중 온도 16도, 습도 70%를 유지해 더위나 추위에 상관없이 쾌적하게 와인을 즐길 수 있다.

와인터널 내부에는 영천 지역에서 생산되는 약 50여 종의 와인 한곳에서 전시하고, 무료 시음해볼 수 있는 와인 갤러리를 비롯해 와인 병을 활용한 조명, 오크통 안내 데스크 등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선보인다. 또 와인의 역사나 제작과정, 와인 관련 서적 등 와인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자료를 만날 수 있다.

영천와인터널에서 오크통을 살펴 보고 있는 관광객의 모습. / 뉴스1
영천와인터널에서 오크통을 살펴 보고 있는 관광객의 모습. / 뉴스1

와인 터널은 SNS를 통해 입소문나면서 경기도와 경남 등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약 3000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19일까지 '와인페스타'를 개최하며 와인클래스, 와인 시음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영천은 과일의 고장으로도 유명하며, 와인 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14개 와이너리가 조성돼 있다. 국내외 와인 품평회에서도 수상하며 품질을 인정받은 바 있다. 와인터널 방문은 와인투어 예약 후 포도 따기, 와인 담그기 등 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할 수도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영천은 경북 내륙에 위치해 연간 일조량이 많고, 과일이 잘 익고 당도가 높아지기 좋은 환경을 가졌다. 낮과 밤의 기온차도 크기 때문에 과일이 당분을 많이 축적된다. 또 낙동강 지류와 분지 지형 덕분에 과일 재배에 적합한 흙과 배수가 좋은 땅이 많다.

영천 포도. / Steve Jangs-shutterstock.com
영천 포도. / Steve Jangs-shutterstock.com

특히 영천은 국내 최대 포도 주산지 중 한 곳이다. 캠벨, 거봉, 샤인머스캇 등 다양한 품종이 재배되며 경북 북부의 사과, 경산·청도의 복숭아와 더불어 품질 좋은 과일 생산지로 인정받는 지역이다.

앞서 지난해에는 이마트, 롯데마트, 롯데슈퍼 등 전국 매장에서 영천 포도 210t을 동시 판매해 큰 호응을 얻었다. 시는 오는 10월, 11월에도 이마트와 롯데마트 전국 매장에서 영천 포도 판매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글지도, 영천 농업기술센터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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