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호중, 현재 아시아에서 가장 특이한 감옥에 갇혀 있다

2025-08-1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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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초의 민영교도소 '소망교도소' 수감

가수 김호중 / 뉴스1 자료사진
가수 김호중 / 뉴스1 자료사진
가수 김호중이 아시아 최초의 민영교도소에 갇혀 반성의 시간을 갖는다.

김호중이 지난 18일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마감하고 경기 여주시 북내면에 위치한 소망교도소에 수감됐다고 스포츠경향이 19일 인터넷판으로 보도했다.

김호중은 지난 5월 19일 상고 취하서를 제출해 2년 6개월의 실형이 최근 확정됐다. 이후 김호중은 소망교도소 입소를 신청했다.

소망교도소는 대한민국 최초이자 유일한 민영 교도소다. 재단법인 아가페에서 기독교 정신으로 운영하는 특수 교정시설이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수용자를 변화시키고자 한국교회가 연합하여 설립한 국내 최초의 민영교도소다. 2010년 12월 1일 개소했다. 수용정원은 400명이며, 수용자의 진정한 내적변화를 위해 직원과 자원봉사자, 전문 멘토가 협력하고 있다.

아시아 최초의 민영교도소인 소망교도소는 미국·영국·일본·독일 등 선진국이 영리를 목적으로 민간 교도소를 운영하는 것과 달리 순수 비영리 재단법인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최근 2년간 재범률이 5~7%대를 기록하는 등 회복적 처우에 기반한 실험적 교정 모델로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단 말을 듣는다. 소망교도소는 재복역률을 4% 이하로 낮춰 교정교화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소망교도소는 수용자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변화를 경험하며 스스로 달라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단순히 프로그램을 통해 변화를 강요하기보다는 수용자들이 삶의 전환점을 스스로 깨닫고 내면에서부터 변화하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둔다.

다만 소망교도소는 아무나 입소할 수 없다. ▲징역 7년 이하 형을 받고 남은 형기가 1년 이상인 남성 수형자 ▲전과 2범 이하 ▲마약·공안·조직폭력 사범 등은 제외되고 ▲본인이 입소를 희망해야 엄격한 기준에 따라 법무부에서 선별한다고 스포츠경향은 전했다.

김호중의 경우 본래 종교가 기독교였고 주변 관계자들이 여러 사정을 고려해 소망교도소 입소를 제안해 이번 입소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정태원 법무법인 LKB평산 변호사는 스포츠경향 인터뷰에서 "소망교도소는 수감번호가 아닌 이름을 불러주는 민간 교도소로 잘 알려져 있다"며 "현재 소망교도소로 이감된 것은 교정과 교화를 목적으로 하는 제도적 배려"라고 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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