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후유증 소방대원, 실종 9일째…생활 반응 전혀 없어
2025-08-1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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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경인고속도로 남인천요금소 이후 행방불명
인천 소방서 소속 소방대원 A 씨의 실종 사건이 일주일을 넘기며 경찰과 가족의 걱정이 깊어지고 있다.

경찰은 A 씨의 금융계좌를 통해 실종의 실마리를 찾고자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수사를 진행 중이다. A 씨는 10일 새벽 제2경인고속도로 남인천요금소를 빠져나온 후 행방이 묘연해졌으며, 마지막으로 확인된 휴대전화 신호는 인천 남동구 서창동의 한 아파트 근처였다.
경찰은 인천과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수색 범위를 넓혔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논현경찰서 역시 실종팀과 수색견, 기동대를 동원하여 A 씨의 행방을 찾고 있지만, 여전히 실종자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A 씨의 가족은 전단지를 제작하여 온오프라인으로 배포하며 시민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A 씨는 2022년 이태원 참사 현장에 지원을 나간 이후 우울증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코인 투자로 손실을 입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실종 직전, 그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메모를 휴대전화에 남긴 것으로 확인되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의 생활반응이 전혀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금융계좌 수사를 통해 A 씨의 위치를 확인해 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A 씨의 실종 사건이 하루빨리 해결되어 가족과 동료들이 안심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커지고 있다. 경찰과 가족은 시민들의 작은 제보 하나하나가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