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만에 싹 다 매진되고 암표까지 등장… 조용필 콘서트 티켓 구하는 법

2025-08-2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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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암표 적발 시 법적 조치”
본인 확인 절차 강화, 티켓 이벤트도 진행

조용필 단독 콘서트가 예매 시작 3분 만에 전석 매진되며 벌써 암표 거래 정황까지 포착됐다.

가왕 조용필. / 뉴스1
가왕 조용필. / 뉴스1

KBS는 오는 9월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광복 80주년 KBS 대기획-이 순간을 영원히 조용필’의 티켓이 예매 시작 3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고 20일 밝혔다. KBS는 이와 동시에 암표 거래 정황이 포착됐다며 “불법 거래를 절대 용인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KBS는 “티켓 오픈과 함께 불법 거래가 확인됐다”며 “시청자분들은 불법적인 상황에 동조하지 말고 합법적이고 안전하게 공연을 즐겨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공연장 입장 시 2차 본인 확인을 통해 암표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할 것이며, 적발 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에서는 관객들의 안전과 공정한 관람 문화를 위해 철저한 본인 확인 절차가 진행되며 입장 시 1차 신분증 확인에 이어 2차 티켓과 신분증 대조가 의무화된다. 공연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좌석을 배정하려던 계획은 안전 문제를 고려해 무작위 배정으로 변경됐다. 관객 모두가 공평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이번 공연 티켓은 1차 예매가 시작 3분 만에 전석 매진됐지만, 2차 예매 기회도 남아 있다. 2차 티켓 오픈은 오는 8월 25일 낮 12시 온라인 예매처 ‘놀(NOL)’에서 진행된다.

‘광복 80주년 KBS 대기획 - 이 순간을 영원히 조용필’ / YPC 제공
‘광복 80주년 KBS 대기획 - 이 순간을 영원히 조용필’ / YPC 제공

암표 차단과 더불어 합법적인 티켓 확보 기회도 다양하게 열려 있다. KBS는 이번 공연을 ‘효도콘’이라 부르며 세대를 아우르는 대국민 프로젝트로 기획한 만큼 다섯 가지 이벤트를 통해 티켓을 증정한다.

첫째, ‘추억 소환 사연 남기기’는 조용필과 얽힌 개인적인 추억이나 특별한 사연을 접수받아 추첨을 통해 티켓을 증정한다. 응모는 8월 8일부터 24일까지 프로그램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둘째, ‘추억 소환-애장품 공개’는 조용필과 관련된 사진이나 애장품, 공연 및 앨범 활동 당시의 자료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접수 기간은 동일하다.

셋째, ‘명곡 투표 이벤트’는 공연에서 듣고 싶은 곡을 투표하면 된다.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공연 티켓과 경품이 제공되며 투표는 8월 14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넷째, ‘조용필 커버곡 이벤트’는 조용필의 히트곡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불러 SNS에 업로드하면 참여할 수 있다. 창의적인 커버 영상을 올린 응모자 중 추첨을 통해 티켓이 증정된다. 이벤트 기간은 8월 8일부터 24일까지다.

다섯째, 라디오 사연 소개 이벤트는 KBS 라디오 2R ‘주현미의 러브레터’, ‘은가은의 빛나는 트로트’, 2FM ‘이현우의 음악앨범’, ‘사랑하기 좋은 날 이금희입니다’ 등에서 진행된다. 조용필과의 특별한 추억이나 노래와 관련된 사연이 방송에서 소개되면 티켓이 증정된다.

KBS는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피해 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암표 거래를 철저히 차단하고 합법적인 경로를 통해 누구나 공정하게 티켓을 확보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공연은 단순한 콘서트를 넘어 세대를 잇는 문화적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순간을 영원히 조용필’은 9월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며 10월 6일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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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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