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청도 희생자 빈소 간 건 조국 의식했기 때문“
2025-08-2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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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전 의원 “정청래, 조국 사면 최대 피해자”

조응천 전 개혁신당 의원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차기를 놓고 경쟁 관계에 돌입할 것이며 이는 이재명 정권에게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전 의원은 20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조국 사면의 최대 피해자는 나름대로 집권 플랜을 만들어 놓은 정청래 대표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정 대표가 '사람 아닌 상대하고는 악수하지 않는다'며 초강성으로 나온 건 집권 플랜에 맞춘 것으로 어제 청도 열차 사고가 나자 정 대표는 특위를 꾸렸고 장관들한테 당부도 하는 등 대통령 예행연습을 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 지적했다.
조 전 의원은 "정 대표가 원샷(집중 조명)을 받다가 조 전 대표가 사면된 뒤 갑자기 마이크가 조국 쪽으로 확 가버려 (정 대표는) 며칠간 잘 안 보였다"며 "초조해지니까 정 대표가 청도까지 내려간 것이다"고 해석했다. 정 대표는 전날 경북 청도군에서 발생한 무궁화호 열차 사고로 숨진 희생자들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그러면서 "이런 것들이 서로 작용해 더 과격한 언사들을 (정 대표, 조국 전 대표)가 난사할 것"이라며 "그런 것들이 쌓이고 쌓여 결국 이재명 정부에게 독으로 돌아올 게 분명하다"고 내다봤다.
앞서 정 대표는 17일 "조국 전 대표의 사면을 놓고 일부 언론에서 '정청래 견제론'을 말하는데 근거 없는 주장일뿐더러 사실도 아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