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과한다고 2030 마음 열겠나…내가 할 일 하겠다"
2025-08-2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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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에는 반드시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자녀 입시 비리와 관련한 문제에 대해 입을 열었다.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나온 조 전 대표는 지난 18일 서울 동작구 서울현충원을 방문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몇 번 사과한다고 해서 2030 세대가 쉽게 마음을 열겠느냐”며 “저를 싫어하는 분들이 있다면 그 이유를 분석하고 제가 해야 할 일을 해나가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비판을 수용하는 과정을 통해 제가 맡아야 할 과제를 확인하고 이를 풀어나간다면 젊은 세대도 제 뜻을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그는 “제 사면이 일부 영향을 준 것도 사실일 것”이라며 “여러 요인 가운데 하나로, 그중 일부 정도의 비중일 것”이라 했다.
조 전 대표는 내년 6·3 지방선거나 국회의원 선거 출마 의사에 대해서도 밝혔다.
조 전 대표는 “내년 6월에는 반드시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며 “그동안 국민이 제게 비판한 부분을 포함해 제 생각을 설명하고 정치적 평가를 받겠다”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오는 24일과 25일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과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일정을 이어가며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복당 신청도 이미 마쳤으며, 조국혁신당은 이번 주 안으로 당원자격심사위와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복당을 확정한 뒤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를 꾸릴 계획이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조 전 대표가 사과와 성찰은커녕 내년 선거 출마를 언급하는 등 안하무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깊은 상처와 분노를 안긴 당사자가 현 정권 출범에 기여했다는 이유로 사면 특혜를 받고도 반성은 없고 사법부 비판만 이어간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