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 자금수송훈련...해군 항공기 첫 참가
2025-08-2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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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항공사-미군 8군단-육군 2작전사 등, 전시 긴급자금 수송훈련 전개
한ㆍ미 연합훈련 간 대전-대구-포항까지 해군 항공기로 연합수송능력 검증


[경북=위키트리]이율동 선임기자=전시 한·미 연합 자금수송 훈련에 군내 최초로 해군 항공기가 참가해 눈길을 모았다.
해군 항공사령부(이하 항공사)는 지난 19일 미8군단 델타재정중대(이하 델타중대), 육군 2작전사령부 등과 전시 재정지원계획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연합 자금수송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전시 한·미 연합 자금수송 훈련을 펼쳤다.
이번 훈련은 군내 최초로 항공기 수송을 통한 전시 자금공급 절차 숙달을 위해 마련됐으며, 적의 사이버 공격으로 금융 전산망이 마비돼 자금·급여 이체가 불가능한 상황을 가정해 이뤄졌다.
훈련은 육군 자금공급팀이 한국은행 대전·충남·세종 지역본부에서 긴급소요자금을 현금으로 수령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해군 CARV-Ⅱ 항공기가 포항지역으로 수송해 항공사 자금공급팀에 인계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 훈련은 실제 자금의 부피와 무게가 같은 모의화폐를 사용해 실전감을 높였으며, 기존 육로 방식에서 벗어나 항공기를 활용함으로써 전시에 더욱 빠르고 안전하게 현금을 수송할 수 있도록 절차를 검증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훈련을 계획한 항공사 재정관리실장 이신동 중령은 “이번 훈련은 군내 첫 항공기를 활용한 한·미 연합 자금수송훈련으로 전시 재정지원절차를 숙달, 검증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훈련에 참가한 항공사 639비행대 조종사 박진우(임)소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전시 CARV-ll의 긴급 수송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며 “국가의 핵심시설이 위기에 처했을 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