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는 아프가니스탄... 전 세계 '여권 파워', 한국 순위가 의외다
2025-08-2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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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싱가포르, 2위 한국·일본
국가의 '비자 파워'를 보여주는 헨리여권지수에서 한국이 일본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한국 여권만 있으면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나라가 190여 개국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 2020년 1월 3위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해왔다.

헨리여권지수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자료를 바탕으로 199개국의 여권 소지자가 무비자 또는 입국 시 비자 발급 등 사실상 무비자로 갈 수 있는 곳을 나타낸다.
지난 달 22일(현지 시각) CNN에 따르면 영국의 해외 시민권 자문 업체 헨리앤파트너스가 발표한 순위 결과, 1위는 전 세계 277개 국가 및 지역 중 193개국에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싱가포르가 차지했다. 이어 오스트리아, 벨기에,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스페인은 공동 3위에 올랐다.
2014년 여권 파워 1위였던 미국은 리투아니아 등과 함께 공동 10위까지 밀려났다. 미국은 지난 분기 순위에선 공동 9위에 오른 바 있다.
최하위인 99위는 아프가니스탄이었다. 아프가니스탄은 여권으로 비자없이 입국할 수 있는 국가가 25개국에 불과했다. 시리아(27개국)와 이라크(30개국)도 하위권을 유지했다. 북한은 93위(40개국)였다.

1위에 오른 싱가포르는 작은 국가지만 동서양 문화가 어우러져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한 여행지로 꼽힌다. 랜드마크인 마리나 베이 샌즈를 비롯해 거대한 인공 정원인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센토사섬 등 화려한 명소가 눈길을 사로 잡는다.
2010년 개장한 싱가포르의 랜드마크 호텔인 마리나 베이 샌즈는 세 개의 55층 타워가 샌즈 스카이파크로 연결된 독특한 구조를 보인다. 2500여 객실과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옥상 인피니티 풀을 보유하고 있다.
옥상 인피니티 풀은 투숙객 전용으로만 입장 가능하며 낮에는 도심 뷰, 밤에는 환상적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57층 옥상에 위치한 샌즈 스카이파크 전망대는 투숙객이 아니라도 입장 가능하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는 미래형 도시 정원을 상징한 싱가포르의 랜드마크 중 하나로, 인공 나무 구조물과 유리 온실 등으로 이뤄져 있다. 낮에는 태양광 패널로 에너지를 생산하고, 밤에는 화려한 조명 쇼가 개최되기도 한다.
세계 최대 유리 온실인 플라워 돔은 지중해·남미·호주·남아공 등 세계 여러 지역 식물들을 사계절 내내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열대 고산 지대를 재현한 인공 온실인 클라우드 포레스트와 헤리티지 가든, 베이 이스트 가든 등이 있다.
레저 시설이 밀집된 센토사 섬은 동남아 최초의 유니버설 스튜디오 테마파크와 세계 최대급 수족관 중 하나인 S.E.A. 아쿠아리움, 팔라완 비치, 어드벤처 코브 워터파크 등 어린이 동반 가족 단위 여행객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 코스가 눈길을 끈다. 과거 군사 요새였지만 리조트·테마파크 섬으로 개발되면서 관광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