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급 가격하락... “광어보다 싸졌다” 지금 먹어야 하는 최고급 생선회

2025-08-2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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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 이상으로 가격 내려간 여름 대표 횟감

민어 가격이 절반 이하로 폭락했다. /  '해산물 이야기꾼 백대표' 유튜브
민어 가격이 절반 이하로 폭락했다. / '해산물 이야기꾼 백대표' 유튜브

여름 성수기가 지나고 본격적인 가을 어종들의 제철이 시작되면서 노량진수산시장에 반가운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그동안 높은 가격으로 부담스러웠던 민어를 비롯한 주요 어종의 가격이 크게 하락해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유튜브 채널 '해산물 이야기꾼 백대표'가 노량진수산시장을 찾아 가격 상황을 전했다. 20일 올라온 영상에서 유튜버는 "여름 제철의 수산물들이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했다"며 "거의 폭락 수준으로 가격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영상 속 경매장에선 오후 3시부터 약 2시간 동안 경매가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방어와 중국산 점농어가 다량 거래됐다. 방어는 4kg 이상, 점농어는 3kg 이상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유튜버는 권했다. 자연산 방어 중 작은 크기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활민어의 가격 하락이 특히 눈에 띈다. 2주 전까지만 해도 3~4kg급 민어가 kg당 4만~5만원에 거래됐지만 현재는 크게 떨어진 상태다. 3~4kg급 민어 한 마리가 kg당 1만6500원에 낙찰되는 모습이 포착됐다.

유튜버는 현재 민어는 수컷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암컷들은 산란기에 접어들어 알주머니가 커진 상태이며, 산란을 마친 후에는 기름이 빠져 맛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암수 구별법으로는 배를 만져보는 방법이 제시됐다. 암컷은 배가 말랑말랑하고 볼록한 반면 수컷은 단단하다고 설명했다.

유튜버는 소비자 실구매가도 공개됐다. 한 매장에선 A급 민어 수컷만을 선별해 kg당 2만8000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작은 크기는 kg당 2만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는 현재 광어보다도 저렴한 가격이다. 서울수산은 구독자들에게 민어와 능성어, 전갱이 모듬에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능성어도 주목할 만한 어종이다. 국내산 양식 능성어 2kg급이 3만8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능성어와 자바리는 2~3일 숙성시켜 먹어야 맛이 좋다고 조언했다. 바로 먹으면 질긴 식감이지만 숙성 후에는 찹쌀떡 같은 식감과 뛰어난 기름맛을 느낄 수 있다고 유튜버는 설명했다.

중국산 대왕자바리 / '해산물 이야기꾼 백대표' 유튜브
중국산 대왕자바리 / '해산물 이야기꾼 백대표' 유튜브

또다른 가게에선 중국산 대왕자바리 4~5kg급을 kg당 3만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감성돔은 kg당 3만5000원 이상의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으며, 백미돔은 kg당 2만원 중반대에 구매 가능하다고 전했다.

제철을 맞은 전어는 손질비 8000원을 추가해 kg당 1만8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갑각류 쪽에서는 러시아산 레드킹크랩 2.5kg급이 kg당 6만9000원까지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3kg급은 kg당 8만2500원에 낙찰됐으나 활성도가 좋지 않은 상태였다. 대게는 A급 기준 kg당 3만4000~3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소매점에서는 kg당 4만3000-4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다리가 하나 떨어진 대게는 kg당 2만9000원에 거래돼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갑각류 전반적으로는 휴가철 이후 수요 감소로 가격이 다소 하락한 상태지만 킹크랩의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해산물 이야기꾼 백대표' 유튜브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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