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런으로 난리라는 '이곳'…이번엔 총 200만원 뿌린다
2025-08-2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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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이 역사 속 유물로 변신하다
최근 뜨거운 인기로 긴 대기 시간이 소요되는 국립중앙박물관이 관람객을 더 불러 모을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18일 국립중앙박물관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5 국중박 분장대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소장품(유물), 건축물 등 모든 전시품으로 분장하는 행사로 뛰어난 상상력과 창의력을 뽐낸 참가자를 선정한다.
행사는 오는 9월 27일(토) 13:00-15:00에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개최되며 국립중앙박물관 전시품 코스프레 현장 퍼포먼스 및 포토타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만 14세 이상으로 국립중앙박물관 전시품을 창의적으로 표현하고 싶은 개인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팀으로 참가할 경우에는 최대 4인으로 제한돼 있다.
접수는 현재 진행 중이다. 지난 18일(월)부터 오는 9월 7일(일)까지 구글 신청폼에서 기본 정보, 참여 동기, 작품 소개가 담긴 신청 서류를 작성해 사진 3매 이상 혹은 1-2분 내외의 영상과 함께 제출하면 된다. 결과 발표는 오는 9월 13일(토)에 국립중앙박물관 공식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공지되며 수상자에게는 개별 문자로 통보된다.

시상 혜택은 총 200만원 규모로 상당하다. 1등 반가사유상(1팀/명) 상금 100만원, 분장놀이상(1팀/명) 상금 50만원, 함께해주상(3팀/명) 상금 10만원, 감사하상(5팀/명)에게는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상품 '뮷즈'(4만원 상당)가 수여된다. 수상자들은 박물관 현장에서 멋진 퍼포먼스와 함께 관객들과 포토타임을 가진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유례 없는 호황을 맞이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관람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해 270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서울 용산구로 이전한 이후 20년 만에 최고 수치다.
서울 최대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른 아침부터 주차장 만차를 이루며 오픈런을 해야 들어갈 수 있을 정도다. 대표적인 이유는 국립중앙박물관 굿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며, 애니메이션 속 호랑이와 까치 캐릭터를 닮은 굿즈들이 외국인과 Z세대 사이에서 화제다. 이밖에도 다양한 유물을 현대적 감각으로 꾸민 굿즈들도 품절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열풍 속에 개최되는 '2025 국중박 분장대회'는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