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판매 '1위' 수입차인데…아빠들 기다리는 '이 차' 과연 국내에 들어올까

2025-08-2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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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 전용 테슬라 모델 Y의 롱휠베이스 버전 출시
6인승 구성에 일반 모델보다 약 500만 원 더 비싸… 국내 출시는 미지수

테슬라가 중국 시장을 겨냥한 6인승 전기 SUV ‘Model Y L’을 공식 출시했다. 기존 모델 Y의 전장과 휠베이스를 대폭 늘린 모델로, 현지 소비자들의 패밀리 SUV 수요에 맞춘 중국 전용 전략형 차량이다. 경쟁이 치열해진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가 다시 점유율 반등을 노리는 승부수로 해석된다.

◆ 전장 199mm 늘어난 롱휠베이스… 3열 좌석 포함 6인승 구성

테슬라 모델 Y L의 2열과 3열. / 테슬라
테슬라 모델 Y L의 2열과 3열. / 테슬라

Model Y L은 기존 Model Y보다 전장이 약 179mm 늘어난 4976mm, 휠베이스가 150mm 연장된 3040mm로 설계됐다. 좌석 배치는 2+2+2의 6인승이며, 2열에 전동식 폴딩과 암레스트 조정이 가능한 독립식 시트를 적용했고 열선과 통풍 기능을 지원한다. 3열도 전동 조절과 열선 기능을 갖췄고, 2·3열 전용 에어벤트를 별도 배치했다.

실내는 기존 15.4인치 대신 16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로 교체됐고, 18개의 스피커와 서브우퍼 오디오가 탑재된다. 외관은 차체 연장에 맞춰 후면 스포일러를 새로 설계했고, 롱휠베이스 전용 휠이 적용된다.

테슬라 모델 Y L. / 테슬라
테슬라 모델 Y L. / 테슬라

파워트레인은 듀얼 모터 AWD 단일 트림으로 운영된다. 전륜에는 142kW, 후륜에는 198kW의 전기 모터가 탑재돼 합산 출력은 340kW(약 462마력)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에는 4.5초가 소요된다. 배터리는 LG 에너지솔루션이 공급한 82.0kWh 리튬이온 팩이 적용돼, 중국 CLTC 기준 1회 충전에 751km를 주행할 수 있다. 차체 중량이 무거워진만큼 서스펜션 역시 업그레이드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내 판매 가격은 33만 9000위안으로 기존 모델 Y AWD 대비 2만 5500위안 더 높다. 한화로 약 490만 원 정도다. 생산은 중국 상하이 기가 팩토리에서 진행된다.

◆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을까?

테슬라 모델 Y L. / 테슬라
테슬라 모델 Y L. / 테슬라

모델 Y L의 국내 출시와 관련해서 테슬라의 공식적인 입장은 없다. 국내에 수입되는 모델 Y가 전량 상하이 기가 팩토리에서 생산된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가능성이 없다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모델 Y L이 중국 전략형 모델이라는 점에서 중국 시장을 제외한 다른 시장의 출시는 미지수다.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모델 Y L의 미국 출시를 묻는 X(옛 트위터) 유저에게 일론 머스크는 "내년 말까지는 미국에서 생산을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에서 자율주행이 본격화됨에 따라, 아마 영원히 생산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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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혁재 기자 mobomtaxi@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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