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7천억 청정수소 드림벨트’ 전남이 뛰어든다! 국가 수소특화단지 유치전 본격화
2025-08-2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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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대마산단, 국내 최대 청정수소 허브로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가 ‘서남해안 청정수소 에너지 산업벨트’ 구축을 목표로 국가 수소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에 출사표를 던졌다.
전남도는 영광 대마산단과 그 배후 부지에 총 2조7천억 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1단계로 500MW급 청정수소 생산시설을 구축한 뒤, 앞으로 1GW급 대단지로 확장하는 청사진도 내놓았다.
이 사업의 핵심 전략은 ‘무탄소 전력’을 활용해 경제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것이다. 전남도는 2030년까지 산·학·연이 결집한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수소 생산에서부터 저장, 운송, 활용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산업 생태계를 완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력포화 해결·재생에너지 연계, 차별화된 미래 에너지 도시
전남은 국내 유일의 원전과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함께 보유한 지역으로, 청정수소 생산에 최적지로 손꼽힌다. 기존 강원·경북권의 수소특화단지들이 저장·운송이나 활용에 집중하고 있는 것과 달리, 전남은 대규모 청정수소 생산 자체에 방점을 찍고, 전력계통 포화 해소와 재생에너지 활성화까지 동시에 도모한다는 점에서 뚜렷한 차별성을 보인다.
이미 20여 개의 대·중견 수소 관련 기업들이 전남 프로젝트 참여 의사를 밝혀 사업 성공과 단지 지정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수소특화단지로 최종 선정된다면, 호남권 대규모 청정수소 공급, 국가 탄소중립 실현, 산업 신성장 거점화 등 다양한 성과가 기대된다.
정현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청정수소는 탄소중립 시대의 산업 경쟁력 핵심”이라며, “국가 수소특화단지 유치에 반드시 성공해 전남을 미래 100년 성장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11월 최종 후보지 선정을 앞두고 각 지자체의 프레젠테이션과 발표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