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서 안 가는 줄 알았는데... MZ들 눈길 '확' 쏠린 이색 여행
2025-08-2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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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층을 위한 단기 테마형 상품 출시
최근 30대 이하 MZ 세대들의 이목을 끈 이색 여행이 있다.

바로 시니어들의 전유물이라 여겨지던 크루즈 여행이다. 웅진프리드라이프는 지난해 자사 크루즈 여행 고객 중 30대 이하 이용률이 2023년보다 550% 증가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60대 이상 고객 이용률도 56% 늘었다.
지난해 크루즈 여행 이용률은 2023년 대비 51% 상승하며 전반적인 수요가 큰 폭으로 성장했다. 60대 이용률이 가장 높았고 70대, 50대가 뒤를 이었다. 크루즈 선호 여행지는 동남아시아, 동아시아, 서지중해, 알래스카, 호주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 관광객의 변화가 눈길을 끈다. 크루즈 여행은 배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테마파크이자 리조트 역할을 한다. 또 항공과 호텔을 따로 예약해야 하는 일반 여행과 달리 숙박, 식사, 이동, 엔터테인먼트가 모두 포함된 가성비 여행으로 인식된다. 여행을 통해 특별한 경험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에게 크루즈는 차별화된 여행으로 각광받고 있다.

젊은 관광객을 겨냥한 단기 테마형 상품도 늘고 있다. 모두투어는 지난 13일 팬스타 크루즈와 손잡고 오직 2030세대만을 위한 전용 크루즈 상품 '오션클럽 크루즈'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오는 23일 단 1회 출발한다. 팬스타 미라클호를 타고 부산에서 출항해 조도·태종대·오륙도·동백섬·광안대교 야경 등을 즐기는 1박 2일 일정으로 구성됐다. 20세~39세까지의 성인만 탑승이 가능하며, 주류 무제한(샴페인·칵테일), DJ 파티 이용권, 인피니티풀 입장권, 석·조식 뷔페 등을 제공한다. 객실은 오션뷰·발코니 스위트·로얄 스위트 등으로 구분되며, 상품가는 28만 원부터다.

크루즈 여행을 떠나려면 여권 유효기간, 기항지 국가에 따른 비자 필요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또 객실 기본 요금을 비롯해 식사, 수영장, 레스토랑, 기항지 투어 등 추가 비용과 기본 요금에 대한 예산 정리를 미리 해두는 것이 좋다.
대부분 크루즈 선박에는 상주 의사와 간호사가 탑승해 기본적인 응급치료 등을 받을 수 있으나, 일반 진료가 약 12~25만 원이며 약 처방은 별도 비용이 발생한다. 따라서 여행자 보험에 미리 가입하는 것이 좋다. 선내 진료와 항구 긴급 후송 비용까지 보장해주는 일부 보험사도 있다.
보통 6개월 전부터 크루즈 여행 예약을 시작하며 성수기에는 최소 4~6개월 전 예약을 권장한다. 비성수기에는 2~3개월 전에도 가능하나, 인기 노선은 조기 마감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