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망신도 이런 망신 없다…일본서 '이 영화' 보던 한국인이 '체포'된 이유

2025-08-2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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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극장에서 불법 촬영한 애니메이션 팬

일본에서 상영 중이던 영화를 도촬한 한국인이 체포돼 현지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사건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사건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21일 산케이신물, 주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오츠카 경찰서는 일본 도쿄 신주쿠구의 한 극장에서 상영 중이던 영화를 불법 촬영한 혐의를 저지른 20대 한국인을 저작권법 위반 등으로 체포했다.

해당 영화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으로 일본에서 선개봉해 흥행 몰이 중이다.

한국인 A씨(24)는 영화 개봉일인 지난달 18일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도촬한 혐의로 현지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달 30일 쇼핑몰에서 타인 명의 신용카드로 130만엔(약 1233만 원)어치의 애니메이션 블루레이 디스크(BD) 200장을 구입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였다. 현지 경찰이 압수한 스마트폰을 조사하던 중 해당 영화를 도촬한 영상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도촬 혐의를 부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한·일 양 국가에서 큰 인기를 모은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마지막 부분을 다룬 극장판이다. '귀멸의 칼날'은 주인공 카마도 탄지로가 가족의 복수를 위해 '혈귀'와 맞서는 내용을 담은 액션 판타지물 애니메이션이다.

일본에서는 지난달 18일 개봉해 일본 내 흥행 수익 404억 엔(3800억 원)이상을 돌파했다. 이는 역대 일본 영화 흥행 1위일 만큼 기록적인 성적이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포스터 / CJ ENM MOVIE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포스터 / CJ ENM MOVIE

2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KOFIC)에 따르면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영화 'F1 더 무비', '좀비딸' 등을 제치며 예매관객수 8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역대 사전예매량 10위권 내에 드는 기록이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한국에서 오는 2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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