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50세 되는 김종국이 '자연임신' 고집하는 이유, 모두 납득했다
2025-08-2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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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앞둔 김종국의 간절한 바람
가수 김종국이 결혼 소식을 알린 가운데, 과거 그가 밝힌 자연임신에 대한 생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짐종국’에는 ‘어디까지 올라가는 거예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에서 김종국은 동생들과 함께 정자 검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며 자신의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다음 달 5일 결혼한다.
김종국은 “이제 나이가 50에 가까워지는데 너무 늦으면 안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에 쇼리가 “자연임신을 염두에 두고 있냐, 아니면 병원의 도움을 받을 생각이냐”고 묻자, 김종국은 “자연임신이 된다면 가장 좋다. 그래야 아내가 덜 힘들다. 시험관 시술은 여성들이 겪는 고통이 크다고 하더라. 가능하면 강한 정자의 힘으로 자연임신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 왜 시험관 시술은 여성에게 고통일까?
시험관 시술은 난임 부부에게 임신의 기회를 제공하는 의학적 방법이지만, 과정 속에서 여성은 상당한 신체적·정신적 부담을 겪는다. 가장 큰 이유는 여성의 몸이 시술 전 과정의 중심이 되기 때문이다.
첫 단계는 배란 유도를 위한 호르몬 주사다. 자연적으로는 한 달에 한 개 정도의 난자가 배란되지만, 시술에서는 여러 개의 난자를 얻기 위해 고용량의 호르몬을 주입한다. 이 과정에서 복부 팽만, 체중 증가, 두통, 기분 변화 같은 부작용이 흔히 나타난다. 특히 ‘난소과자극증후군(OHSS)’이 발생하면 복수, 호흡 곤란, 심한 통증을 동반할 수 있어 위험하다.
이후 진행되는 난자 채취 역시 여성의 큰 부담이다. 난자는 질 초음파를 통해 바늘로 난소를 뚫어 채취하는데, 마취를 하더라도 수술 후 복통이나 출혈, 감염 위험이 따른다. 난자를 채취한 후에는 다시 배아 이식을 위해 자궁 내막을 호르몬으로 조절해야 한다. 이 역시 약물 부작용과 함께 몸의 리듬이 깨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시험관 시술은 여러 차례 반복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힘들다. 한 번의 시도로 반드시 임신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임신 성공률은 연령에 따라 차이가 크며, 35세 이후부터는 급격히 낮아진다. 따라서 여성은 수차례 호르몬 주사를 맞고 난자 채취를 반복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
여성의 몸은 단순히 신체적 고통뿐 아니라, 정신적 스트레스에도 크게 노출된다. 반복되는 시술 실패, 경제적 부담, 주변의 시선과 압박감 등이 우울감과 불안으로 이어진다. 실제로 난임 치료를 받는 여성은 일반 여성보다 우울증과 불안장애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