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미래 여는 속도전: 더불어민주당 ‘호남발전특별위원회’ 공식 출범
2025-08-2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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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균형 발전, 실질 대안 모색”…민주당 호남특위 첫발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수도권 편중에 따른 지역 소멸 위기와 호남의 상대적 발전 지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호남발전특별위원회’를 21일 공식 출범시켰다.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출범식에서는 정청래 당 대표가 직접 참석해 위원장·부위원장 등 주요 인선에 임명장을 수여하며, 조직 구성 방향과 향후 청사진을 공유했다.
호남특위는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야 한다”는 국정철학과 함께, 지난 8일 더불어민주당 전남 현장 최고위를 통해 밝혀진 “호남의 헌신을 실질로 보답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상설특별기구다.
위원회에는 정치권과 학계, 시민사회가 고루 참여해 지역 미래를 위한 실질적이고 실행력 있는 정책 마련에 나선다.
주요 역할로는 ▲광주·전남·전북 관련 국정과제 실행방안 제시 ▲여권 주요 공약 이행 청사진 구체화 ▲국가공간정책(5극3특)에 부응하는 초광역 협력과제 발굴 등이 꼽힌다.
서삼석 의원(최고위원)이 위원장을, 이병훈 전 의원과 김성 전남시장군수협의회장, 이원택 의원이 각각 수석·상임부위원장에 임명됐다. 주철현 의원이 수석대변인으로, 50여 명의 위원이 호남 각 행정구역별로 참여한다.
####세분화된 분과 체계로 지역발전 동력 키운다
호남특위는 지역 맞춤형 정책 개발을 위해 6개 분과위원회를 중심으로 문화·관광·체육, 신산업·경제·금융, 기후·에너지·재난안전, 바이오헬스, 도시·교통·인프라, 초광역협력 등 분야별 전문가 및 자문위원과 함께 구체적인 실행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아시아문화중심도시, AI·미래모빌리티 산업, 안전도시 조성, 스마트시티와 광역교통망, 초광역 협력 강화 등 호남의 강점과 수요를 살린 의제에 집중한다.
위원회는 오는 9월 1차 전체회의, 이후 수시 현장 방문과 분과별 실무회의, 11월 정책설명회 개최를 예고했다. 11월 말에는 종합 정책안을 정식 보고하고, 본격 실행에 착수할 방침이다.
서삼석 위원장은 “호남의 숙원사업 해결과 함께, 민주화를 위해 헌신한 호남에 대한 충분한 보상을 실현하는 호남 아젠다를 담아낼 것”이라며 “정청래 대표의 의지가 새로운 대한민국의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청래 대표 역시 “특별위원회가 남길 성과를 역사로 기록할 수 있도록 실현 가능 목표를 설정해 실질 변화를 이끌겠다”며 의지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