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상처를 만나다~전남도, ‘여수·순천 10·19 다크투어’ 운영
2025-08-2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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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서 배우는 평화와 인권…학생·시민 150명 대상 체험 프로그램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가 지난 22일부터 11월까지 여수·순천 10·19사건의 주요 현장을 직접 답사하는 ‘다크투어’를 본격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과 시민 등 150여 명을 대상으로 하며, 여순사건의 아픈 역사를 직접 체험하고 기억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다크투어’는 단순 관광이 아닌, 비극적인 역사가 깃든 장소를 찾아 그 의미를 되새기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특별한 여행 형태다. 참가자들은 여순사건 유적지를 방문해 전문 해설을 듣고, 당시 역사적 배경과 인권의 소중함을 체험적으로 배운다.
####맞춤형 코스·전문 해설…현장서 공감·추모
이번 다크투어는 1일 코스와 1박 2일 코스 등 총 6회에 걸쳐 맞춤형으로 운영된다. 투어 코스에는 여순항쟁 역사관, 10·19 평화공원 등 여순사건 관련 주요 현장이 포함된다. 첫 일정은 22일, 서울 지역 대학생 20명이 참여해 순천 일대를 답사하며 의미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현장 견학을 통해 여순사건의 진실을 새롭게 인식하고, 희생자들의 아픔을 직접 체험하며 평화와 인권의 의미에 대해 깊이 공감하는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전라남도는 이번 프로그램이 여순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다음 세대에 전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길용 여순사건지원단장은 “다크투어가 여순사건의 아픔을 널리 알리고, 희생자 및 유족 명예회복의 촉매제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홍보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올바른 역사 알리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참가 신청과 자세한 사항은 순천YMCA 공식 누리집과 네이버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