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용인 오피스텔서 30대 여성 살해용의자 체포
2025-08-2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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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와 피해자 지인 관계로 알려져
지난 21일 용인에서 알고 지내던 30대 여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르고 도주한 30대 남성이 붙잡혔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 씨를 22일 오전 8시 56분께 강원 홍천군 야산에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수색견 핸들러가 A 씨를 발견한 뒤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가 그를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를 강원경찰청에서 용인서부경찰서로 압송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전날 오전 2시 40~50분께 용인 수지구 모 오피스텔 지하주차장에서 A 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B 씨를 미리 준비한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뒤 그대로 범행 현장을 벗어났다.
사건 발생 후 약 3시간이 지난 오전 5시 45분께 한 주민이 B 씨 피살사건을 신고했으며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통해 용의자 신원을 A 씨로 특정했다.
A 씨는 범행 직후 차량을 몰고 강원 지역으로 이동했으며 홍천군의 한 학교 앞에 차량을 세워둔 채 자취를 감췄다. 차량 안에서는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가 발견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 씨와 B 씨는 지인 관계로, 지난 5월 B 씨가 A 씨로부터 범죄 피해를 봤다고 신고했다.
이 사건은 화성동탄경찰서 여성청소년과가 맡았으며 정확한 혐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A 씨 또한 지난 6월 B 씨를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신고를 했는데 이 역시 혐의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 사이에 신고 이력이 2건 있다는 것 외에는 아무런 말을 해줄 수 없다"라며 "교제 폭력이나 스토킹 범죄는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B 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경찰은 B 씨가 오피스텔 건물 식당에 일을 배우러 왔다가 변을 당했다는 가족의 진술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