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윤 학폭 폭로자 “한국 입국해 맞고소 진행…허위 사과문 강요 받아”
2025-08-2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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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윤 학폭 논란, 끝나지 않은 공방
학창 시절 배우 송하윤(본명 김미선)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가 추가 고소를 예고했다.

지난 21일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4차 예고문) 송하윤 학폭·폭행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A씨는 "12개월간 공식 대응이 없던 송하윤 측이 올해 3월경 자신에게 형사고소를 제기했고, 5월에 수사기관에서 '수사 중지' 및 '피의자 중지' 결정이 났으나, 올해 7월 갑작스럽게 저를 '수배자' 및 '피의자'로 규정하며 제게 '허위 자백 공개 사과문'을 요구했다. 이후 송하윤 측은 저를 7월 22일 무고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JTBC '사건 반장'을 통해 송하윤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2004년 3학년 선배였던 송하윤에게 이유 없이 불려가 90분 동안 따귀를 맞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송하윤 소속사 킹콩by스타쉽은 "송하윤이 학교 폭력과 관련해 강제 전학을 간 건 맞다"면서도 "이는 '사건 반장' 제보와 무관하고 해당 제보자와도 일면식이 없다"고 주장하며 향후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미국 시민권자인 A씨는 이번에 직접 한국에 입국해 추가 고소를 통해 사건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A씨는 송하윤의 강제 전학 관련 서류가 비공개 처리된 이유는 '문서부존재'가 아닌 '개인정보 보호' 때문임을 강조하며 증거 사진을 함께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는 송하윤 측의 고소가 허위 사실을 기반으로 했다는 점을 입증하는 명백하고 객관적인 직접적 증거"라 주장했다.
이어 A씨는 자신이 체계적으로 증거를 수집했다며 법적 대응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A씨는 송하윤을 무고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형법상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강요죄 혐의 등으로 고소할 예정이며, 로펌 측에는 공동정범 명예훼손,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변호사 윤리 위반 등을 문제 삼겠다고 예고했다.
A씨는 처음부터 이 사안을 분쟁으로 끌고 가려는 의도가 없었음을 밝혔다. 일이 커진 원인은 송하윤 측에 있다며 A씨는 "송하윤과 송하윤측 법무법인이 허위 주장에 기반한 '범죄자 프레임'을 씌우는 방식으로 전세계적 사회적 매장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는 "저는 오히려 평화적 해결을 위해 명예로운 퇴장 기회까지 제안했다. 그러나 상대방은 그 선의를 묵살했을 뿐 아니라, 오히려 "허위 자백 공개 사과문"을 요구했고, 응하지 않을 경우 "추가적 법적 대응"을 예고했으며 결국 '추가 고소'를 강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번 사건에 대해 "이는 공익 제보자를 사회적으로 제거하려는 조직적 보복이며 사실상 명예살인이다. 학교폭력은 현재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박혀 있는 구조적 문제다" 라며 추후 다른 사람들이 비슷한 상황을 마주했을 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법적 대응 계획을 밝히는 것이라 말했다.
그동안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3차 입장문까지 공개한 A씨는 이번 4차 예고문에서 "4차 입장문은 한국 시간으로 2025년 8월 25일 오전 8시에 정식으로 공개할 예정"이라며 "받아쳐보라"는 말을 전했다.
지난해 송하윤은 A씨 외에도 다른 제보자로부터 학교 폭력 가해 의혹이 제기됐다. 이로 인해 네티즌 사이에서 송하윤의 과거 행적에 대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송하윤은 MBC 드라마 '내 딸, 금사월', SBS 드라마 '쌈, 마이웨이', 영화 '완벽한 타인' 등에 출연하며 지난해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로 스타덤에 올랐다. 학교 폭력 논란 이후에는 OTT 플랫폼 '왓챠'와 '웨이브'에 공개 예정이던 출연작 '찌질의 역사' 측이 계획에 차질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