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쟁이들 환호할 소식… 포르쉐, 드디어 '이 차' 들여온다
2025-08-2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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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911 GT3 국내 출시… 국내 최초로 GT3 투어링 패키지도 판매
4.0ℓ 자연흡기 엔진 채택, 최고 출력 510마력에 최대 토크 45.9kg.m 자랑
포르쉐코리아가 고성능 스포츠카 911 GT3의 신형 모델을 출시한다. 더불어 일상 생활에서 더 편하게 탈 수 있는 투어링 패키지를 국내에 최초로 선보이고, GT3에 처음 적용되는 바이작 패키지 역시 선택할 수 있다. 바이작 패키지는 트랙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옵션이다.
◆ 911 GT3는 어떤 차인가?

911 GT3는 포르쉐의 주력 모델인 911 카레라를 기반으로 제작된 ‘호몰로게이션’ 버전이다. 호몰로게이션은 일정 수량 이상을 일반 고객에게 판매해야만 레이스 출전이 허용되는 규정을 뜻한다. 레이스에 출전하기 위해 세팅했기 때문에 일반 911 카레라보다 훨씬 공격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다.
자동차 마니아들이 이 차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파워트레인이다. 환경 규제를 만족하면서 출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대부분의 고성능 차가 터보 차저, 하이브리드 등을 선택하고 있지만 GT3는 4.0ℓ 자연흡기 박서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가장 순수한 운전 재미를 지니고 있다는 이유로 사랑 받고 있는 것이다. 다만 국내에는 수동 변속기 없이 7단 PDK 변속기만 적용된다.

레이싱을 염두에 둔 설계로 공기역학 성능과 경량화 수준도 일반 911 카레라와 차별화됐다. GT3는 대형 고정식 리어 윙과 전용 디퓨저, 언더바디 핀을 적용해 다운포스를 크게 높였다.
새 알루미늄 휠은 이전 모델보다 현가 질량을 1.5kg 이상 줄였으며, 루프와 리어윙, 미러 하우징에는 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을 사용해 차체 무게를 최소화했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경량 버킷 시트 역시 같은 전략이다. 실내는 가죽과 레이스-텍스(Race-Tex) 소재를 조합해 스포티한 감각을 완성했다.
◆ 25주년을 기념하는 모델
이번에 출시되는 모델은 지난해 10월, 911 GT3 25주년을 기념해 처음 공개된 차량이다. 라인업은 서킷 주행에 초점을 맞춘 리어 윙 장착 모델과 일상 주행을 고려한 투어링 패키지 두 가지로 나뉜다.
투어링 패키지는 국내에서 처음 도입된다. 고정식 리어 윙 대신 어댑티브 리어 스포일러를 적용해 실용성을 높였으며, 전면과 하부 설계를 개선해 공기역학 성능도 유지했다.

엔진 상단에는 ‘GT3 투어링’ 로고가 새겨진 리드 그릴이 적용됐고, 사이드 윈도우 트림은 은색으로 마감돼 911 특유의 차체 라인을 강조한다.
실내는 가죽 소재를 중심으로 꾸며 클래식한 분위기와 편의성을 함께 담았다. 국내 판매 모델에는 뒷좌석이 기본으로 적용돼 실용성을 높였으며, 접이식 등받이와 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 시트 쉘이 적용된 경량 스포츠 버킷 시트가 옵션으로 제공된다.
GT3와 GT3 투어링 패키지 모두 4.0ℓ 자연흡기 박서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510마력, 최대 토크 45.9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4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 속도는 시속 311km에 이른다.
◆ 트랙 전용 바이작 패키지도 선택할 수 있어

더욱 강력한 서킷 주행 성능을 원한다면 현행 GT3에 최초로 적용된 바이작 패키지를 선택할 수도 있다. 해당 패키지는 트랙 주행에 최적화된 옵션으로, 리어 액슬의 안티롤-바, 커플링 로드, 시어 패널은 물론 루프와 리어 윙 사이드 플레이트, 미러 상단 쉘, 프런트 에어 블레이드가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으로 제작된다. 경량화와 강성을 동시에 잡아 민첩성과 안정성을 높였다.
911 GT3와 투어링 패키지의 가격은 2억 7170만 원부터이며, 롤 케이지가 포함된 바이작 패키지의 옵션 가격은 338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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