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경쟁 치열한 '국민 수산물'인데…무려 400000마리 떼로 풀인 '이 생명체'

2025-08-2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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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꽃게 방류
수산자원 회복·어업인 소득향상 기대

인천 옹진군은 지난 20일 백령도 옛 용기포항과 대청도 지두리 해안에서 어업인 소득증대와 수산자원 회복을 위한 어린 꽃게 종자를 각 20만 마리씩 총 40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22일 밝혔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자료사진. 실물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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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에 따르면 옹진군 수산종자연구소에서 약 1개월간 사육한 건강한 어린 꽃게는 갑폭 1cm 내외로 성장해 전염병 검사를 마친 건강한 종자다. 이 개체들은 백령, 대청면장 및 유관기관, 어촌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식 최적지인 백령도 옛 용기포항과 대청도 지두리 해안에 방류됐다.

방류한 어린 꽃게는 내년 봄에는 어획이 가능한 크기로 자라 어족자원 고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해5도 어업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산자원 회복 및 어업인 소득 향상을 위해 꽃게를 비롯한 서해5도 지역의 토종 수산종자를 연구·육성하고 종자 자체 보급체계를 강화해 지속적으로 방류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 옹진군은 어린 꽃게 종자 40만 마리를 방류했다. / 옹진군
인천 옹진군은 어린 꽃게 종자 40만 마리를 방류했다. / 옹진군

꽃게는 단백질과 칼슘, 아연이 풍부해 성장 발달과 뼈 건강에 도움을 준다.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돼 혈관 건강과 피로 회복에도 효과적이다. 찜·탕·볶음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며 조리법에 따라 다양한 풍미를 보여 한국인의 밥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수산물로 꼽힌다. 특히 가을철 살이 꽉 찬 꽃게는 꽃게탕이나 간장게장의 주재료로 인기가 높다. 꽃게는 어업인 소득 증대뿐 아니라 소비자 식탁에서도 계절의 맛을 더하는 중요한 식재료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21일 꽃게의 금어기가 해제되며 유통업계에도 햇꽃게 판매 경쟁에 불이 붙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의 대형 마트를 비롯해 쿠팡까지 꽃게 기획전을 열어 '10원' 단위 가격 경쟁을 보였다. 이마트는 애초에 꽃게 행사 가격을 100g당 788원으로 정했다가 760원으로 하향 조정했으나, 쿠팡이 자사와 동일한 가격을 형성하자 판매가를 741원까지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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