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에 넣으면 샤르르…총 100톤 베트남 등에 수출하는 '한국 과일'
2025-08-2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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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하면서도 새콤해 맛있는 국산 과일

우수성이 입증된 한국 과일이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 바로 전북 남원시의 특산품인 '춘향애인 캠벨포도'다. 남원 포도는 연말까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총 100톤가량이 수출될 예정이다.
전북 남원시의 '춘향애인 캠벨포도'가 22일 베트남 수출길에 올랐다. 이날 선적된 물량은 총 3.1톤이며 남원 포도는 연말까지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지역에 총 100톤가량을 수출할 계획이다.
이번에 수출된 포도는 지리산농협에서 생산한 고랭지 포도로 당도와 저장성이 뛰어나고 과육이 단단하다고 남원시는 설명했다. 남원시는 캠벨포도와 함께 샤인머스캣, 배 등을 수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최경식 남원시장은 연합뉴스에 "남원의 농산물이 해외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수출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라며 "품질 관리를 강화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라고 말했다.

남원시의 대표 특산품인 캠벨포도(캠벨얼리)는 그 뛰어난 맛과 품질로 널리 알려져 있다. 입안에 넣으면 달콤하면서도 새콤한 맛이 샤르르 퍼진다. 캠벨포도는 한국에서 생식용으로 가장 흔히 접할 수 있는 포도 품종 가운데 하나로 남원시의 비옥한 토양과 일교차가 큰 기후 조건이 만들어낸 최적의 재배 환경 덕분에 높은 당도와 독특한 향을 자랑한다.
남원의 캠벨포도 포도는 검붉은 색상과 탱글탱글한 알맹이가 특징이며 달콤하면서도 살짝 새콤한 맛이 조화를 이루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 좋다. 캠벨포도는 과즙이 풍부하고 껍질이 얇아 먹기 편리하며 비타민 C와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이 풍부해 피로 회복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또 식이섬유가 많아 소화 촉진과 장 건강에도 유익하다.
캠벨포도는 착색 불량과 열과(포도 알이 쪼개지는 현상) 같은 재배상의 어려움이 일부 존재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남원시 농업기술센터와 농촌진흥청은 스마트 물관리 기술 등 첨단 농업 기술을 도입해 품질 향상에 힘쓰고 있다.
남원시는 캠벨포도를 활용한 다양한 가공품도 생산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매년 가을 수확철에는 지역 축제와 직거래 장터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캠벨포도를 선보이며 이는 남원의 농업과 관광을 알리는 계기가 된다. 남원 캠벨포도는 지역 농민들의 노력과 자연의 조화가 빚어낸 자랑스러운 특산품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