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오늘 일본 방문... 알고 보니 정말 특이한 점 있었다
2025-08-23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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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일본 방문 빨라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미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기 위해 23일 해외 순방에 나선다. 지난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캐나다 방문 이후 두 번째 해외 순방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서울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한다. 이번 순방에서 이 대통령은 이틀간 일본 도쿄를 방문한 다음 사흘 동안 미국 워싱턴DC와 필라델피아를 찾고 28일 새벽 귀국한다.
첫 방일 일정으로 이 대통령은 재일동포들과 오찬 간담회를 한다. 오후에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과 만찬 간담회를 연이어 진행한다. 두 사람의 회담은 6월 17일 G7 정상회의 계기 만남 이후 67일 만에 열리는 두 번째 자리다. 이튿날인 24일 오전 일본 의회 주요 인사와의 만남을 끝으로 방일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80일 만에 일본에 방문하게 된다. 한국 대통령이 미국보다 먼저 일본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역대 대통령 중 이명박 전 대통령(55일일 만에 일본 방문)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르다. 광복절이 끼어 있어 반일 감정이 집중되는 달에 일본을 방문하는 것도 주목을 모은다.
일본 일정을 마무리한 이 대통령은 곧바로 미국으로 향해 현지시각으로 24일 오후 워싱턴DC에 도착한다. 방미 일정은 사흘간 이어진다. 첫 일정으로 도착 당일 재미동포와 만찬 간담회를 하고, 25일 오전에는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가진다. 이번 회담은 이 대통령 취임 82일 만에 열리는 첫 정상회담이다. 회담은 오찬 회담으로 이어진다. 두 정상은 회담에 앞서 언론과 약식 질의응답 시간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 이 대통령은 한미 양국 주요 재계 인사들과 함께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를 열고 투자와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정책 연설을 하고 미국 조야 오피니언 리더들과 만찬 간담회를 가진다.
26일 오전 이 대통령은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헌화한 뒤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로 이동한다. 이곳에서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와 함께 한화오션이 인수한 필리조선소를 방문한 후 귀국길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