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금시세(금값) 전망] 글로벌 경제 상황·기술 분석 등 국제 금가격 영향 요인은?

2025-08-24 10:36

add remove print link

지난주 국제 금값 3372달러에 마감

골드바 / FOTOGRIN-shutterstock.com
골드바 / FOTOGRIN-shutterstock.com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방향성에 대한 신중한 발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 가격이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며 재차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3일(이하 현지 시각) 잭슨홀 회의에서 제롬 파월(Jerome Powell) 의장이 인플레이션 개선을 언급하면서도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고수하면서 금은 주간 거래 범위를 돌파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주 금가격은 3313달러에서 3378달러 사이의 좁은 삼각 수렴 구간에서 머물렀다. 그러나 22일에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3378달러 저항선을 다시 시험했고, 이는 단순한 돌파가 아닌 의미 있는 상승으로 해석됐다.

FX리더스(FXLeaders) 등에 따르면 기술적 지표들도 이를 뒷받침한다. 하락 추세선을 상향 돌파하고 50일 이동평균선(3342달러)을 넘긴 이후 일봉상 강한 양봉이 출현했고, 거래량 또한 이를 뒷받침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66까지 상승했지만 과매수 구간은 아니며, MACD 역시 강세 교차를 나타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지난달 중순 이후 저점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상승 추세의 기반이 탄탄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7~8월에 걸쳐 금 가격 상승을 가로막았던 3378달러 선을 넘어설 경우 다음 목표는 3405달러, 이후에는 3433달러로 설정된다. 해당 지점은 7월 고점이기도 하다.

미국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 5000건으로 증가했지만, 제조업 PMI는 예상보다 양호한 수치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는 위축됐으나, 이 같은 지표 조합은 연준의 신중한 태도를 지지하며 금에 대한 헤지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앞으로의 흐름은 이번 주 발표될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에 달려 있다.

구체적으로 ▲25일 신규 주택 판매 ▲26일 내구재 주문과 소비자신뢰지수 ▲28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실업수당 청구 건수·펜딩 주택 판매 등이 금의 단기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다.

특히 3.1%로 예상되는 GDP 잠정치는 주목할 만하다. 예상보다 강한 수치가 나올 경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돼 금 가격을 압박할 수 있으며, 반대로 부진한 수치는 금의 추가 상승에 탄력을 제공할 수 있다.

거래 전략 측면에서는 3351~3342달러 구간에서 지지선을 재확인한 후 매수 포지션 진입이 유효하다. 손절 기준은 3313달러 이하이며, 목표가는 3405달러와 3천433달러로 설정할 수 있다. 현재 기술적 구조는 하방 위험은 명확히 설정되고, 상방은 열려 있는 전형적인 ‘브레이크아웃’ 패턴을 형성하고 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