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도쿄 일정 마치고 워싱턴 향발...첫 한미 정상회담 준비
2025-08-2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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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82일 만에 열리는 첫 한미 정상회담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오후 일본에서의 1박 2일 일정을 마치고 미국 워싱턴DC로 향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전날 오전 도쿄에 도착해 재일교포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오후에는 총리 관저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국제질서가 요동치고 있다"며 "가치·질서·체제·이념에서 비슷한 입장을 가진 한일 양국이 어느 때보다 협력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메시지는 순방의 핵심인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일관계 개선을 통해 한미일 협력을 이끌어내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협상에 우호적 분위기를 마련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도 이날 브리핑에서 일본 방문의 의미를 설명하며 "취임 2개월 만에 일본을 찾아 한일 셔틀외교를 조기에 복원했다"며 "일본과 미국을 연계하면서 한미일 협력 강화를 실현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워싱턴DC에 도착한다. 취임 82일 만에 열리는 첫 한미 정상회담은 이튿날 예정돼 있으며, 지난달 말 타결된 관세 협상의 세부 조율과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 문제 등 굵직한 현안들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회담 전까지 준비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