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도 사병 지원” 법 만든 여성 국회의원, 살아온 인생 보니 '인간 승리'

2025-08-2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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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법 개정안 대표 발의한 김미애 의원

'여자도 군대에 가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국회의원이 있다.

바로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다. 그는 지난 20일 여성도 장교나 부사관 외 현역병으로 복무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에는 병무청장이나 각 군 참모총장이 현역병 선발 시 성별을 따지지 않고 지원자를 뽑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김미애 의원 인스타그램
김미애 의원 인스타그램

김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연일 화제다. 그가 과연 어떤 사람인지 생애와 이력 등을 살펴봤다.

김 의원은 1969년 10월 6일 경상북도 영일군 구룡포읍 하정리에서 태어났다. 이후 아버지의 사업이 파산했고 어머니는 김 의원이 12살 때 암으로 쓰러졌다. 김 의원은 해산물을 좋아하는 어머니를 위해 바다에 나가 직접 따개비와 군소를 잡아오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어머니는 2년 후 세상을 떠났다.

김 의원은 포항여고에 입학했지만 중퇴했고 부산 소재 방직공장에 취업했다. 와이셔츠 공장, 봉제공장을 돌아다니며 일을 하면서도 학업을 포기하지 않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20대 초반에는 주경야독으로 일본어를 익혀 해운대의 한 잡화상에 취직해 일본인 관광객을 상대로 물품을 판매하며 3년 만에 1000만 원가량을 저축했다고 한다. 이를 기반으로 친구 아버지에게 빌린 돈을 보태 1994년 15평 규모의 초밥 가게를 열어 2년간 운영하기도 했다. 이후 보험설계사로도 일했다.

김 의원은 29세 때 고등학교 졸업 학력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1997년 동아대 법학과 야간 과정에 입학했다.

그는 결국 2002년 제4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김미애 의원 인스타그램
김미애 의원 인스타그램

김 의원은 변호사로 활동하다 제22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다양한 의정 활동을 펼쳐 왔으며 2024년 추석에는 명절 휴가비로 지급 받은 424만 원을 기부했다.

김 의원은 결혼하지 않았는데, 세 자녀가 있다. 작은언니의 아들, 큰언니의 딸, 직접 입양한 딸이다. 공개 석상이나 방송 등에서 자녀를 공개한 적은 없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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