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해병대전우회, '해병대 준(準) 4군 체제 전환으로 포항 해병대 1군단 창설' 촉구
2025-08-2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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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11시 포항시청 브리핑실에서 성명서 발표
"해병대 1군단 창설은 포항을 K-방산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전략적 기회"
[포항=위키트리]이창형 기자=포항시해병대전우회(이하 전우회)가 해병대 준(準) 4군 체제 전환의 실천으로 포항 해병대 1군단 창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우회는 오는 26일 오전 11시 포항시청 브리핑실에서 이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우회는 25일 미리 배포한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자주국방과 전시작전권 이양의 중·장기적 과제에 발맞추어, 우리 (사)포항시 해병대전우회는 8만 회원과 함께 해병대의 독립성과 전략 기동성을 강화하는 ‘준 4군 체제’ 전환을 강력히 촉구한다"며"그 핵심 과제는 바로 포항 해병대 1사단을 확대 개편해 해병대 1군단을 창설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해병대 1사단은 신속 대응과 지역 방위를 맡고 있지만, 이를 해병대 1군단으로 격상시켜야 국가 안보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며"특히 포항은 해병대 1사단이 주둔하고 있는 최적지로서 오천읍과 장기면 일대에 이미 국방부 소유의 부지가 충분히 확보되어 있어 인프라 구축 또한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병대 1군단이 창설될 경우 병력은 현재 2만8천 명에서 약 4만 명으로 증강되며, 이에 따라 포항 지역에는 최소 1만명 이상의 인구 유입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히고 "나아가 정부가 추진 중인 육·해·공군사관학교 통합 ‘국군사관학교’ 창설 시, 해병사관학교를 함께 포항에 유치할 수 있다면 포항은 ‘안보 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해병대 1군단 창설은 단순한 군 조직 개편을 넘어, 포항을 K-방산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전략적 기회이기도 하다"며"철강 산업, 자동차 부품 산업, 그리고 포스텍과 같은 연구기관과의 협력은 방위산업 발전에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이며, 국가가 포항을 방산 특구로 지정하고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병행한다면, 포항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