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노', '광해' 이을 대작...예고편 뜨자 난리 난 디즈니+ 최초 사극 드라마
2025-08-2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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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최초 사극 시리즈 오는 9월 26일 전격 공개
‘광해, 왕이 된 남자’ 추창민, '추노' 천성일 작가 의기투합
디즈니+가 사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리지널 시리즈 ‘탁류’가 오는 9월 26일 공개를 확정하며, 공개 전부터 예고편 하나로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추노’, ‘광해’의 계보를 잇는 대작 사극이라는 기대가 쏟아지는 가운데, 글로벌 OTT 플랫폼 최초의 한국 사극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된다.

‘탁류’는 조선의 모든 돈과 물자가 모여드는 경강을 배경으로, 부패한 권력자들에 맞서 각자의 방식으로 정의를 꿈꾸는 이들의 운명을 그린 액션 사극이다. 제목 그대로 맑아야 할 물길을 흐리게 만든 혼탁한 세상 속에서, 다시 사람답게 살기 위해 발버둥치는 세 청춘의 이야기를 그린다.
강렬한 티저 포스터와 예고편, 기대감 폭발
공개 소식과 함께 베일을 벗은 티저 포스터는 강렬했다. 조선시대 수도를 중심으로 흐르던 한강 일대, 경강의 거친 물살 위에 흩뿌려진 먹물은 권력자들의 부패를 은유했다. 이를 배경으로 결연한 표정을 지은 세 청춘의 모습은 혼탁한 세상에 맞서 싸우려는 각오를 상징적으로 담아냈다.

예고편 역시 반응을 끌어올렸다. “사는 게 참으로 사나운 꿈이다.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할 겁니다”라며 결의를 다지는 시율(로운 분)의 대사로 시작해, 조선을 기울게 만든 거대한 세력과 맞서는 청춘들의 이야기가 긴장감 있게 펼쳐진다. “조선은 기울어진 땅이다”, “사방이 썩어 냄새나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라는 정천(박서함 분)의 절규와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라는 최은(신예은 분)의 외침이 교차하며 부조리한 시대의 절망과 희망을 동시에 보여준다.
특히 “싸웁시다. 지겨운 세상, 죽는 것도 복이다”라는 대사는 예고편의 백미로 꼽힌다. 칼을 쥔 세 청춘의 눈빛은 시청자에게 강렬한 몰입감을 안기며, 서사에 대한 기대치를 한층 높였다.

믿고 보는 제작진, 화려한 출연진
‘탁류’의 무게감을 더하는 건 제작진이다. 메가폰은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추창민 감독이 잡았다. 여기에 드라마 ‘추노’로 한국 사극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천성일 작가가 각본을 맡아 14년 만에 사극 시리즈로 복귀했다. 제작 단계에서부터 “사극 장인들의 귀환”이라는 평가를 받은 이유다.
출연진 역시 화려하다. 로운은 정의로운 청년 ‘장시율’로 분해 지금껏 보지 못한 강인하고 거친 연기를 선보인다. ‘연모’, ‘내일’, ‘어쩌다 발견한 하루’ 등을 통해 쌓은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신예은은 조선 최고의 상단을 이끌고자 하는 ‘최은’ 역을 맡아 꿋꿋한 신념을 지닌 여성상을 보여준다.

박서함은 포도청의 부정부패를 뿌리 뽑고자 하는 관리 ‘정천’으로 첫 사극에 도전한다. 전작 ‘시맨틱 에러’에서 전혀 다른 이미지로 사랑받았던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강렬한 변신을 예고했다. 박지환은 마포 나루터의 왈패 ‘무덕’으로 등장해 특유의 존재감과 에너지를 발산한다. ‘범죄도시’ 시리즈와 디즈니+ ‘강매강’에서 보여준 카리스마를 고스란히 이어갈 전망이다.
최귀화, 전배수, 김동원, 최영우 등 중견 배우들의 합류도 작품의 무게감을 더한다.
디즈니+ 최초 사극, 글로벌 전략의 신호탄
‘탁류’는 디즈니+가 내놓는 첫 오리지널 한국 사극이다. 단순한 장르적 시도가 아니라, 글로벌 플랫폼이 K-콘텐츠의 외연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적 메시지로 해석된다.
넷플릭스가 ‘킹덤’을 통해 좀비와 사극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을 열었다면, 디즈니+는 ‘탁류’로 정통 액션 사극을 전면에 내세운다. K-드라마의 매력을 전통과 현대적 감각을 동시에 살려 세계 시장에 각인시키려는 포석이다.

특히 ‘탁류’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에 공식 초청되며 작품성을 일찌감치 인정받았다. 영화제 초청작이라는 타이틀은 글로벌 시청자들에게도 신뢰와 기대감을 더한다.
공개 방식과 팬들의 반응
‘탁류’는 오는 9월 26일 1~3회 동시 공개를 시작으로 매주 2편씩, 총 9개의 에피소드가 순차 공개된다. OTT 시청 패턴을 고려한 편성으로, 매주 긴장감을 이어가며 입소문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예고편이 공개되자마자 누리꾼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와 첫 대사부터 퀄리티가 다르다”, “사극 장인들이 다 뭉쳤네요”, “드디어 나온다…1년은 기다린 듯”, “배우들 얼굴 다 갈아 끼웠네, 기대된다”, “퀄리티 장난 아니다, 완전 대작 예상” SNS와 커뮤니티에서는 “벌써부터 디즈니+ 결제해야겠다”는 반응까지 나오며 흥행 기대감을 입증했다.
‘탁류’는 추창민 감독과 천성일 작가라는 사극 명장의 조합, 로운·신예은·박서함·박지환 등 신구 배우들의 열연, 디즈니+ 최초 사극이라는 상징성을 모두 갖춘 작품이다. 예고편만으로도 난리가 난 상황에서, 공개와 동시에 어떤 돌풍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린다.

‘추노’와 ‘광해’를 잇는 한국 사극의 새로운 계보, 그리고 글로벌 OTT 플랫폼이 선택한 첫 정통 사극. ‘탁류’가 올가을, 국내외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