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던 유구읍 폐공장, 107억 투입해 ‘문화예술 허브’로 깨어난다
2025-08-2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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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2027년 완공 목표로 직물폐공장 재생사업 본격화…전시·공연장 갖춘 복합공간으로 서북권 경제 활력 기대

충남 공주시(시장 최원철)가 과거 섬유산업의 중심지였던 유구읍의 폐공장을 지역의 새로운 문화예술 거점으로 탈바꿈시키는 ‘유구읍 직물폐공장 문화예술공간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지난 22일 최원철 시장과 관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추진 회의를 열고, 2027년까지 총 107억 원을 투입해 유구읍 녹천리 일원(1만 2,348㎡)의 직물 폐공장을 전시·공연장, 팝업매장, 주차장 등을 갖춘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민선 8기 공약사업의 일환으로, 산업화 시대의 흔적을 간직한 폐산업시설을 활용해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는 이미 사업 부지 중 7,937㎡(4필지)를 매입 완료했으며, 나머지 부지도 순차적으로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2024년 국비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확보한 35억 원의 예산을 바탕으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공건축심의를 마친 상태로, 현재 설계 공모를 준비 중이며 올해 안에 설계 용역 업체를 선정해 2026년 상반기까지 설계를 마무리하고 즉시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유구읍에는 과거 활발했던 직물산업의 흔적을 보여주는 28개의 폐공장이 있으며, 이번 사업이 그 첫걸음”이라며, “이 사업이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의 마중물이 되어 공주 서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