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힘 대표 “이재명 정권 끌어내리는 데 모든 것 바치겠다”

2025-08-2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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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총질하는 분들에 대해선 결단할 것”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선 기자회견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에 결선 투표에서 22만302표를 득표했다. 막판 경쟁을 벌인 김문수 후보는 21만 7935표를 득표하며 낙마했다. 2367표차다. / 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선 기자회견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에 결선 투표에서 22만302표를 득표했다. 막판 경쟁을 벌인 김문수 후보는 21만 7935표를 득표하며 낙마했다. 2367표차다. / 뉴스1

장동혁 신임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기자회견에서 당 내부 결속과 결단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원내 107명이 하나로 뭉쳐가는 것이 최선이지만, 단일대오에 합류하지 못하는 분들과 당을 분열로 몰고 가는 분들에 대해선 결단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단일대오로 뭉쳐서 제대로 싸우는 야당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도 밝혔다.

장 대표는 내부에서 당론을 지속해서 어길 경우 징계 등을 통해 정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찬성표를 던졌던 이들을 특정해 지목했느냐는 질문에는 “저는 찬탄파라고 이름을 거명한 적이 없다”라며 “지금부터 단일대오에서 이탈하고 내부 총질하는 분들에 대해 결단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원내 단일대오가 깨지면 밖의 우파 시민들과 연대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원내 분란을 묵인하고, 방치한다면 그분들과 연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당내 변화와 외연 확장의 필요성을 거듭 언급했다. “107석인 국민의힘은 함께 싸울 의지가 있는 자유 우파 시민과 연대해 싸우는 방법밖에 없다”라며 외곽 지지층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당 변화의 배경으로 새로운 미디어 환경을 꼽으며 응원해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결선투표에서 장 대표는 22만302표(50.27%)를 얻어 김문수 후보(21만7935표·49.73%)를 2367표 차로 꺾었다. 당원 투표에선 18만5401표(52.88%)를 얻어 김 후보(16만5189표·47.12%)을 앞섰지만, 국민 여론조사에선 김 후보가 우세했다.

수락 연설에서 장 대표는 “앞으로 바른 길이라면 굽히지 않고 전진하겠다”라면서 “모든 우파 시민과 연대해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당직 인선과 관련해 “특별히 정해진 바 없다”라며 실질적 능력을 중심으로 인사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능력 있는 분들이 공천받는 시스템을 최대한 빨리 만들겠다”라며 지선 준비 기획단을 조속히 발족하겠다고 말했다. 전당대회 기간 약속한 윤 전 대통령 접견에 대해서도 “당원과 국민에게 약속한 것은 특별한 사정 변화가 생겨 지킬 수 없는 상황이 아니면 약속을 지키겠다”라고 밝혔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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