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출시됐다 단종…소비자 요청 폭주에 결국 돌아온 '추억의 간식'
2025-08-3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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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인기 제품, 소비자 성원에 다시 생산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를 보낸 세대라면 과일 모양 용기에 담긴 아이스크림을 기억할 것이다.

동그란 오렌지 모양의 플라스틱 컵을 열면 상큼한 과일 향이 퍼지고, 스푼으로 몇 입 떠먹는 순간 더위가 가시던 그 맛. 바로 ‘대롱대롱’이다. 롯데삼강 시절인 1987년 출시돼 아이들과 청소년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이 제품은 오렌지 맛 셔벗 특유의 시원하고 달콤한 맛으로 여름철 간식의 대명사처럼 자리 잡았다.
여름방학과 학교 앞 문방구, 동네 슈퍼마켓은 ‘대롱대롱’의 주요 판매처였다. 더운 날씨에 청량한 오렌지 맛 셔벗은 빠르게 목마름을 해소했고, 가격 또한 부담이 크지 않아 학생들의 대표 간식으로 자리 잡았다. 출시 후 꾸준히 판매되며 1980~1990년대 여름철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존재감을 유지했다.
‘대롱대롱’은 단순히 맛뿐만 아니라 모양에서도 특별했다. 당시에는 바 형태의 아이스크림이나 콘 제품이 주류였지만, 대롱대롱은 귀여운 과일 모양 용기 덕분에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먹고 난 뒤에는 용기를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거나 연필꽂이로 쓰기도 해, 아이스크림 그 이상의 추억을 남겼다.
■ 단종과 소비자 요구

‘대롱대롱’은 2010년을 끝으로 시장에서 사라졌다. 새로운 아이스크림 제품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판매량이 줄었고, 업체는 생산을 중단했다. 그러나 제품이 단종된 뒤에도 소비자들의 재출시 요구는 꾸준히 이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다시 먹고 싶다”는 반응이 꾸준히 올라왔고, 드라마와 영화 속 소품으로 등장할 때마다 화제가 되며 추억의 아이스크림으로 회자됐다.
특히 1980~1990년대에 청소년기를 보낸 세대가 성인이 된 뒤 구매력을 갖추면서, 레트로 제품에 대한 수요가 시장에서 커졌다. 이 흐름 속에서 ‘대롱대롱’은 재출시 요청이 가장 많은 제품 중 하나로 꼽혔다.
■ 추억의 맛 그대로 재출시 결정
롯데웰푸드는 이러한 소비자들의 요구와 레트로 마케팅 흐름에 맞춰 올해 ‘대롱대롱’을 15년 만에 재출시했다. 재출시 제품은 당시의 맛과 용기를 그대로 재현했다. 오렌지 맛 셔벗 특유의 상큼한 풍미와 동그란 과일 모양의 용기는 옛 제품을 기억하는 소비자들에게 익숙하게 다가간다.
‘대롱대롱’의 재출시는 단순한 과거 제품의 복원이 아니라, 현재 식품 업계의 레트로 열풍을 보여주는 사례다. 소비자들은 어린 시절에 즐겼던 제품을 다시 찾고 싶어 하고, 업체들은 이를 통해 중장년층 고객의 향수를 자극하는 동시에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이러한 흐름은 제품 개발 비용을 줄이면서도 높은 관심을 끌 수 있는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체 측은 “맛도, 용기 모양도 옛날 그대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