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이다…한국 축구 국가대표 풀백 2명이나 '유럽 명문 구단' 이적 임박했다

2025-08-2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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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이적시장 한국 축구 최고 소식

한국 축구 국가대표 출신 풀백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와 황재원(대구 FC)의 이적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설영우는 다른 유럽 팀으로, 황재원은 설영우의 대체자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설영우(좌), 황재원(우) / 설영우, 황재원 인스타그램
설영우(좌), 황재원(우) / 설영우, 황재원 인스타그램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각) 세르비아 매체 '막스베 스포르트'(MS)는 설영우가 500만 유로(한화 약 81억)의 이적료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구단 셰필드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것이라며 현재 마무리 단계라 알렸다.

설영우의 대체자는 황재원이 유력하다. 지난 13일 같은 매체에서 즈베즈다가 설영우의 이적을 대비해 황재원을 노리고 있으며 대구가 그의 이적료로 200만 유로(한화 약 32억)를 요구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설영우 이적의 구체적인 시기도 드러났다. 지난 24일 보스니아 신문지 '스포츠스포츠바'(sportsport.ba)는 설영우가 파포스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경기가 끝난 후 곧바로 즈베즈다를 떠날 예정이라 밝혔다.

1998년생 설영우는 양쪽 풀백 모두 소화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다. 일찍이 그는 한국 축구 풀백의 희망으로 여겨질 만큼 프로 무대 데뷔 이후 줄곧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였다. 울산 HD FC에서 데뷔한 그는 지난 2023년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베스트 11에 오르는 등 K리그를 평정했다.

설영우 / 설영우 인스타그램
설영우 / 설영우 인스타그램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설영우는 지난 시즌부터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소속 즈베즈다로 이적했다. 유럽 무대에서도 빠르게 팀의 중심이 된 그는 통산 43경기 6골 9도움이라는 성적을 기록하며 해당 시즌 수페르리가 올해의 팀에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별들의 전쟁'이라 여겨지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0경기 3도움을 기록한 그는 유럽 상위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팀도 수페르리가와 세르비아 컵 우승으로 더블을 달성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2002년생 황재원도 K리그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벌이고 있다. 현재 2025 시즌 소속팀 대구가 강등권에서 허덕일 정도로 불안정한 상황이지만, 그는 여러 포지션을 오가며 팀을 구해내고 있다. 주 포지션은 오른쪽 풀백이지만 중앙 미드필더와 센터백도 겸할 정도로 축구 지능이 상당하다.

그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풀백 수난을 겪어 왔다. 다른 포지션에는 각각 유럽 팀 소속 선수들이 자리했지만 풀백만큼은 유독 나오지 않았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베테랑 김진수(전 전북 현 서울)와 김문환(전 전북 현 대전), 김태환(전 울산 현 전북) 등이 활약했으나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주였다.

황재원 / 황재원 인스타그램
황재원 / 황재원 인스타그램

이후 설영우의 이적과 더불어 최근 2002년생 이태석이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팀 FK 아우스트리아 빈으로 이적하며 한국 국대도 세대교체가 시작됐다.

게다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설영우가 더욱 높은 유럽 무대인 잉글랜드 챔피언쉽으로 향한다면 연쇄 이적으로 한국 국대는 단숨에 유럽 팀 소속 풀백을 3명이나 보유하게 된다.

잉글랜드로 향하는 설영우와 그의 자리를 메우려는 즈베즈다의 황재원 영입 추진. 설영우와 황재원의 이적으로 한국 축구 황금세대에 방점이 찍힐지 주목된다.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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