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김치 못 보냅니다'…오늘 (25일)부터 미국행 소포 중단

2025-08-25 13:39

add remove print link

미국 관세 정책 바뀌며 소포 접수 불가능

미국의 관세 정책이 바뀌면서 25일부터 우리나라 우체국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소포 접수가 불가능해졌다. 다만 UPS가 운영하는 EMS 프리미엄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소포 박스를 정리하고 있는 시민 / 뉴스1
소포 박스를 정리하고 있는 시민 / 뉴스1

우정사업본부는 소형 우편물까지 관세 신고와 부과를 의무화한 미국의 조치에 따라 미국행 항공 소포 접수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은 언론 보도를 통해 미리 알려져 이날 오전 큰 혼란은 없었지만, 우체국을 찾은 이용객들은 장기화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25일부터는 국제 특급 우편 서비스인 EMS보다 요금이 저렴하지만 배송 기간이 긴 항공 우편 접수가 먼저 중단됐다. 이어 26일부터는 서류와 서신을 제외한 우체국 EMS 역시 발송할 수 없게 된다.

대신 UPS를 통해 운영되는 EMS 프리미엄은 발송이 가능하다. 무게가 4.5킬로그램을 초과하면 오히려 EMS 프리미엄이 더 저렴할 수 있지만, 저중량 물품의 경우 기존 EMS보다 10% 정도 높은 비용이 붙는다. 문제는 무게가 무겁더라도 김치 같은 식품이나 고가 물품은 민간 특송사에서 취급을 꺼려 받아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우체국 관계자는 "당분간 미국으로 김치나 음식물처럼 민간 특송사에서 제한하는 품목은 보낼 수 없다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