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극우화" 조국에 이준석 "감옥서 교화 안 돼, 매를 벌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사면·복권 뒤 2030세대를 향해 부적절한 언급을 했다며 "수감 생활을 통해 교정 교화 받은 느낌이 안 든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25일 YTN라디오 '뉴스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조국 원장이 사면·복권 뒤 "2030 남성 일부가 극우화, 70대와 유사한 극우 성향 보이고 있다"고 말한 지점과 관련해 "조 원장이 매를 벌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감옥은 단순히 잡아 가두는 것이 아니라 교정 교화 기능이 있다"며 "조 원장이 너무 일찍 나와 그런지 '교정에 실패한 것 같다'는 생각이다, 이분에게 교정 교화 기능이 작동했는지 궁금하다"고 조 원장을 정면 겨냥했다.

이어 "조 원장이 비판한 2030 세대는 본인과 같은 유형의 범죄(자녀 입시비리)에 대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세대, 공정 이슈에 크게 반발하는 분들이다"며 "조 원장은 그분들을 평가하기에 앞서 '제가 형을 살면서 생각해 보니까 불공정 이슈는 정말 죄송한 생각이 들더라'는 말을 먼저 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사면·복권은 사람이 받을 수 있는 제일 센 특혜 중 하나로 그런 특혜를 받았다면 자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게 맞다"고 말한 이 대표는 "그런데 '된장찌개 SNS' '2030세대 타박' 등을 볼 때 스타일이 변하지 않았다는 걸 느꼈다"며 조 원장의 내로남불은 여전하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을 '내란 정당'이라며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가능성을 내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선 "가능성이 낮지만 전혀 없다고 말하긴 힘들다"고 예상했다.

그는 "2014년 박근혜 정부 때 해산된 통진당의 경우 모여서 도시락 밥솥 폭탄 등 다소 허황한 논의를 한 것이 내란 음모로 판단됐다"며 "이에 비해 계엄은 국가 공권력을 동원했고 그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적극적인 반대 의사를 표하지 않았다면 심각한 상황으로, 통진당 선례를 볼 때 (정당 해산)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