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딱 한 달만…전국 동시 개막하는 ‘역대급 쇼핑 축제’

2025-08-2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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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곳 전통시장·백화점·면세점 동시 할인
TV홈쇼핑·카드사·플랫폼도 총출동

9월 딱 한 달동안 전국에서 역대급 세일 행사가 열린다.

난 2024년 '코리아 세일 페스타' 당시 자료 사진. 사진은 서울 중구 명동 거리. / 뉴스1
난 2024년 '코리아 세일 페스타' 당시 자료 사진. 사진은 서울 중구 명동 거리. / 뉴스1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소비 촉진 행사 ‘9월 동행축제’를 9월 1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는 온·오프라인 소상공인 2만 9000개사가 참여해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린다.

행사 기간 소비자가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건 환급과 경품 혜택이다. 상생페이백은 지난해 월평균 카드 소비액보다 올해 9~11월 소비가 늘어나면 증가분의 20%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한다. 월 최대 10만 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상생소비복권은 전통시장이나 소상공인 매장에서 5만 원 이상 누적 결제하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1등은 2000만 원(10명), 2등 200만 원(50명), 3등 100만 원(600명), 4등 10만 원(1365명)으로 총 2025명이 당첨된다. 당첨금 규모만 10억 원에 달한다.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함께 열린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하면 금액의 10%를 다시 받을 수 있고, 주 최대 2만 원까지 환급된다. 특별재난지역 49곳의 전통시장·골목형 상점가에서는 환급률이 20%로 두 배 높아진다.

온라인몰에서는 대대적인 할인전이 열린다. 지마켓·무신사 등에서는 2만 6000여 개 상품이 타임딜·단독딜로 최대 30% 할인된다. 아마존·타오바오 등 글로벌 쇼핑몰 8곳도 참여해 국내 소상공인 400개사의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 오아시스·그립 등 9개 플랫폼은 라이브커머스 방송으로 소상공인 제품을 실시간 소개한다. 지난 5월 대표 상품으로 선정된 ‘동행제품100’은 롯데온과 쿠팡의 특별 기획전에서 다시 선보인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 연합뉴스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 연합뉴스

오프라인 행사도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 한 달간 144곳 전통시장과 야시장, 지역 축제에서 소상공인 판매전이 이어진다. 현장에는 문화공연과 체험 행사도 마련돼 장보면서 즐길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 내 판판면세점 4곳과 현대백화점·행복한백화점 등 전용 판매장 6곳에서는 700여 종의 중소기업 제품이 할인 판매된다. 롯데백화점(잠실·부산)과 신세계백화점(부산)도 특별 기획전을 열고 구매 고객에게 온누리상품권을 증정한다. 전국 200개 동네슈퍼는 공동 세일전을 열어 30여 개 품목을 할인 판매한다.

민간 기업도 대거 참여한다. 공영홈쇼핑·현대홈쇼핑·롯데홈쇼핑·NS홈쇼핑·CJ홈쇼핑·GS홈쇼핑·홈앤쇼핑 등 TV홈쇼핑 7곳은 상생기획전을 열고, 적립금과 경품을 제공한다. 카드사 7곳(비씨·KB국민·NH농협·하나·신한·롯데·현대)도 전통시장·백년가게·중소가맹점 이용 고객에게 캐시백과 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예컨대 비씨카드는 전통시장에서 10만 원 이상 결제하면 경품 추첨을 통해 1100명에게 총 600만원을 지급하고, KB국민카드는 2025명에게 총 50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준다. NH농협은 ‘전통시장사랑 체크카드’ 사용 고객에게 5% 캐시백을 제공한다.

플랫폼 기업도 합류했다. 카카오는 동행축제 기획전에서 10% 할인 쿠폰(최대 3000원)을 지원하고, 배달의민족은 제주와 특별재난지역에서 포장 주문을 하는 고객에게 5000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정부는 이번 행사가 내수 회복세를 더 굳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동행축제는 국민과 소상공인이 함께 만드는 상생의 장”이라며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소상공인 제품의 가치를 다시 발견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동행축제는 2020년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를 살리기 위해 시작한 ‘대한민국 동행세일’에서 비롯됐다. 이후 매년 상·하반기 전국 단위 행사로 이어졌고, 올해 9월은 그 가운데서도 가장 큰 규모다.

9월 동행축제 홍보 포스터 /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9월 동행축제 홍보 포스터 /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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