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도지코인, 0.25달러 근접 후 몇 시간 만에 0.22달러로 급락 (분석)

2025-08-2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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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도지코인 투자자들 불안 증폭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도지코인(Dogecoin, DOGE) 가격이 25일(이하 한국 시각) 급등락을 반복하며 투자자들의 불안을 증폭시켰다.

0.25달러까지 급등한 DOGE는 대형 고래의 대규모 이체와 함께 매도 압력에 직면했고, 결국 0.228달러까지 하락하며 하루 동안 8% 이상 폭넓은 변동성을 기록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코인데스크 등에 따르면 도지코인의 이번 가격 흐름은 단순한 기술적 조정이 아니었다.

시장에서는 9억 DOGE, 약 2억 달러 규모의 도지코인이 바이낸스(Binance) 지갑으로 이동된 사실에 주목했다. 대형 고래의 이 같은 움직임은 단기 매도세를 자극했고, 상승 모멘텀이 약화된 시점과 맞물리며 하락 압력을 더욱 키웠다.

가격은 이날 오전 급등세를 보이며 0.25달러에 근접했다. 당시 거래량은 22억 9000만 DOGE로 일일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그러나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고, 이후 0.23달러로 되돌림이 발생했다. 이후 오후 5시 40분 기준 0.22달러대에서 거래 중이다.

고무적인 부분은 아직 고차트 지표상 ‘골든 크로스’는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장기적으로는 상승 가능성이 열려 있음을 의미하지만, 단기적으로는 0.24달러 회복 없이는 추가 하락 위험이 남아 있다는 해석도 공존한다.

시장 외부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최근 중앙은행의 매파적 발언과 무역 정책 불확실성이 위험자산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는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도지코인 선물 시장의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이 8% 감소한 것도 투기적 포지션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체인 데이터상으로는 이달 들어 6억 8000만 DOGE 이상이 고래 지갑에 축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부 고래가 장기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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