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반찬에서 빠질 수 없는 깨, 겉으로 멀쩡해도 '이 맛' 나면 당장 버리세요
2025-08-2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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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한 깨, 언제까지 먹을 수 있을까?
고소한 향으로 한국 밥상에서 빠지지 않는 재료가 있다. 바로 깨다.
나물무침 위에 솔솔 뿌리거나 양념장에 더하면 음식의 풍미도 증가한다.
깨는 칼슘, 철분, 비타민 E 등 풍부한 영양소를 담고 있어 뼈 건강, 피부 미용,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이런 영양소도 산패가 진행되면 효과가 떨어진다. 고소하고 향긋한 상태일 때 먹을 때야말로 깨가 가진 진정한 건강 가치를 얻을 수 있다.
깨를 언제까지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지, 또 더 이상 쓰면 안 되는 신호는 뭘까.

깨는 수분이 적고 껍질이 단단해 비교적 보관성이 뛰어나다. 그래서 대체로 한 번 사두면 몇 달 동안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깨에도 지방이 다량 함유돼 있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산화가 일어난다. 산화가 진행되면 고소한 향은 사라지고 쩐내 같은 불쾌한 냄새가 난다. 이런 상태의 깨는 이미 신선도를 잃은 것이며, 장기간 섭취하면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깨가 상했는지 확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냄새와 맛이다. 신선한 깨는 부드럽고 고소한 향이 난다. 반대로 오래된 깨는 기름 냄새가 시큼하거나 눅눅한 곰팡이 냄새가 날 수 있다. 또 볶았을 때 특유의 고소함 대신 텁텁하고 쓴맛이 돌면 이미 산패가 진행된 것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해 보여도 냄새와 맛에서 이상이 느껴지면 과감히 버려야 한다.
산화된 깨를 소량 섭취한다고 해서 바로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다. 그러나 장기간 꾸준히 섭취하면 체내에서 활성산소를 증가시켜 세포 손상을 촉진하고, 소화 장애나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산패된 기름 성분은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어 건강에 좋지 않다.

깨는 빛, 공기, 온도에 민감하다. 실온에 오래 두면 금방 산패가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들깨는 참깨보다 기름기가 많아 더 빨리 산화되므로, 소량씩 나누어 냉동 보관하면 신선함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볶은 깨는 산화 속도가 더 빠르므로 개봉 후에는 가급적 한두 달 안에 소비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