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밸 농촌의 비밀! 고흥군, '곤드레 유공부직포'로 수익·여유 모두 잡았다

2025-08-26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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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력 80% 절감, 소득은 쑥쑥…현장서 뜨거운 호응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고흥군(군수 공영민)이 고령화로 인한 농업 노동력 부족 해소와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추진 중인 ‘곤드레 유공부직포 피복 재배기술 시범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군은 지난 8월 25일, 도화면 등 곤드레 주산지 16.2ha, 40농가를 포함해 50여 농가가 참여한 가운데 현장평가회를 열고 사업 결과를 점검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구멍이 뚫린 부직포를 곤드레 파종지에 덮어 잡초 발생을 대폭 억제, 제초작업에 들어가는 노동력을 줄이면서도 수확량을 늘리는 데 목적이 있다. 실제 평가 결과 기존 재배 방식 대비 노동력은 80% 감소하고, 수확 횟수는 66% 증가, 10a당 소득 역시 467만 원이나 증가하며 농가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

#####“편하고 여유로운 농사, 처음 경험”…지속가능 농촌문화 도전

현장에 참여한 한 농가는 “10명이 하던 제초작업을 2명이서 끝내고, 곤드레 수확도 두 배 가까이 늘었다”며 “여유롭게 농사짓는 건 올해가 처음”이라는 만족을 전했다.

고흥군은 앞으로도 증가한 곤드레 생산량의 가격 안정을 위해 소비자 맞춤형 제품 개발과 다양한 판로 개척에 힘써, 워라밸이 있는 지속 가능한 농촌 문화와 곤드레 산업의 기반을 다져갈 방침이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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