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서 차마 못 담았는데…이마트가 30% 할인 건 추석 ‘국민 과일’

추석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치솟는 과일값이 소비자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특히 사과는 최근 몇 년 새 가장 가파른 가격 상승세를 보이며 장바구니 물가 부담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이마트가 자사 가치소비 브랜드 ‘자연주의’를 통해 최대 35% 할인 카드를 꺼내 들면서, 소비자들의 한숨이 다소나마 덜릴 전망이다.

이마트는 26일 올해 추석을 맞아 자연주의 선물세트 준비 물량을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리고, 신상품을 다수 추가한다고 밝혔다. 자연주의는 저탄소, 유기농, 무농약, 무첨가 등 ‘건강’과 ‘친환경’을 앞세운 프리미엄 PL(자체 브랜드) 라인으로, 최근 가치소비 흐름과 맞물려 매년 매출이 늘고 있다. 실제로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자연주의 선물세트 매출은 연평균 8% 성장했다.

올해 사전예약 기간 동안 이마트가 준비한 자연주의 과일 선물세트는 총 9종. 그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건 사과·배 세트다. 자연주의 선물세트 1위 상품인 ‘저탄소인증 사과·배 세트(12과)’는 30% 할인해 판매하며, ‘자연주의 저탄소인증 청도 반건시 세트(1.4kg)’는 35% 할인에 나선다.

사과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단순한 선호도를 넘어 가격 때문이다. 통계청과 유통업계 자료를 종합하면, 올해 사과 소매가격은 작년보다 크게 올랐다. 최근 SBS 보도에 따르면 사과 10개 평균 소매가격은 2만5318원으로, 1년 전보다 4000원 이상 뛰었다. 통상 이맘때면 정부 비축분이 시장에 풀리며 가격을 안정시키지만, 올해는 예외적이다. 지난 5월 이상 저온 현상으로 조생종 생육이 늦어져 출하 자체가 지연됐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도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연구원은 “8월 사과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약 5.7% 줄어들 것”이라며 가격 강세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추석 주력 품종인 홍로 사과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9월 초 이후에는 다소 안정세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 역시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계약재배 물량 등 공급 물량을 확보해 수급 관리에 나선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이마트의 할인 소식은 소비자들에게 ‘가뭄에 단비’처럼 다가온다. 과일값 급등으로 인해 ‘비싸서 못 담았던’ 소비자들의 장바구니에 다시금 사과와 배가 들어갈 수 있는 여지가 생긴 셈이다.

이마트는 과일뿐 아니라 다양한 가공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쌀전병 세트(땅콩·흑임자·파래김) △전통음료 세트(식혜·수정과) 등 총 5종으로, 유기농 원재료를 활용하고 인공첨가물 사용을 최소화했다. 특히 사전예약 기간에 동일 상품을 2개 구매하면 1개를 추가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패키지에서도 친환경 기조가 강화됐다. 올해는 자연주의 과일 세트 6종에 ‘생분해 에어캡’을 적용했다. 이는 180일 이내에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되는 소재로, 일반 쓰레기로 버릴 수 있는 친환경 포장재다.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하려는 시도로,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고객들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최인용 이마트 자연주의 바이어는 “자연주의 선물세트는 일반 선물세트 대비 가격대가 높지만, 품질을 인정받아 구매 고객층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위해 진정성 있는 가치소비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결국 올해 추석 선물세트 시장에서 핵심 키워드는 ‘가치소비’와 ‘가격 안정’이다. 물가 부담 속에서도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히는 한편, 친환경·프리미엄 트렌드를 반영한 자연주의 선물세트는 이마트가 차별화를 꾀하는 무기다. 특히 가격 급등으로 장바구니에서 밀려났던 ‘국민 과일’ 사과와 배를 다시금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였다는 점에서, 이번 할인 전략은 단순한 프로모션을 넘어 시장의 흐름에 대응하는 상징적인 행보라 할 수 있다.

좋은 사과를 고르려면 먼저 껍질의 색을 살펴야 한다. 붉은 품종은 전체적으로 고르게 착색된 것이 좋고, 노란 품종은 반점이 적고 윤기가 나는 것이 신선하다. 손으로 들어보았을 때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지면 수분과 당도가 풍부하다는 의미다. 꼭지 부분이 싱싱하고 움푹 들어간 자국이 없는지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과의 효능

사과는 식이섬유와 비타민C가 풍부해 장 건강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특히 펙틴 성분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며, 변비 예방에도 좋다. 껍질에는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이 다량 함유돼 노화 방지와 혈관 건강 유지에 이롭다. 꾸준히 섭취하면 혈당 조절과 체중 관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