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수위 미쳤는데 극장가 씹어먹은 '한국 영화'…드디어 넷플릭스 공개 임박
2025-08-2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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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개봉 후 337만 관객 동원
올해 4월 개봉해 337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가 오는 9월 8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바로 ‘야당’이야기다.
'야당'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임에도 불구하고 2025년 개봉 한국 영화 중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고, 손익분기점을 빠르게 넘긴 뒤 지난 6일에는 익스텐디드 컷까지 선보이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황병국 감독이 연출한 ‘야당’은 범죄 액션 누아르 장르로, 대한민국 마약 수사 과정에서 벌어지는 비공식적 거래를 전면에 다룬다. 영화 제목 ‘야당’은 마약 수사에서 경찰이나 검찰에 정보를 제공하는 마약범을 지칭하는 은어로, 조직과 수사기관 사이를 오가며 핵심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인물을 뜻한다. 극 중 강하늘이 맡은 이강수가 바로 그 야당이다.
이강수는 마약 브로커로 활동하다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수감되는데, 검사 구관희가 감형을 조건으로 야당이 될 것을 제안하면서 이야기가 본격화된다. 강수는 이를 받아들이고 마약 수사의 중심에서 암약하게 되며, 구관희는 이를 통해 실적을 쌓고 출세 가도를 달린다.
마약 수사대 형사 오상재는 강수의 행적을 쫓지만 매번 허탕을 친다. 이후 강수와 관희 사이의 수상한 관계를 파헤치기 시작하며 세 사람 사이에 긴장이 고조된다. 마약을 둘러싼 입장 차이 속에서 권력, 욕망, 배신, 기만이 얽히고 얽히며 사건은 정치권력의 이면으로까지 확대된다.

‘야당’은 개봉 직후 7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고, 입소문을 타며 청소년관람불가 영화로는 드물게 관객을 끌어모았다. 개봉 20일 만에 손익분기점인 250만 명을 넘기며 2025년 한국 영화 흥행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극장가 비수기로 평가되는 4월에 개봉해 이런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미키 17’, ‘미션 임파서블’ 등 대형 작품들이 잇달아 개봉했음에도 ‘야당: 익스텐디드 컷’까지 포함한 누적 관객 수는 약 339만 5천 명에 달하며, 2025년 개봉작 흥행 순위 2위를 기록했다. 청소년관람불가 영화가 3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2019년 ‘악인전’ 이후 6년 만이다.
작품은 장르적 매력과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탄탄한 서사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강하늘은 극 초반과 후반의 말투, 호흡을 미세하게 조절하며 인물의 내면을 세밀하게 표현했다. 상대에 따라 달라지는 말투와 리듬 변화는 관객의 몰입을 이끌었다.

유해진은 출세를 지향하는 검사 구관희 역으로 냉철한 모습을 보여줬고, 현실적인 연기로 캐릭터에 생동감을 더했다. 박해준은 딸을 둔 형사 상재 역을 맡아 ‘폭싹 속았수다’에서 보여준 따뜻한 아버지 모습과는 다른 인상을 남겼다. 그는 인터뷰에서 “국민 아버지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8일 개봉한 ‘야당: 익스텐디드 컷’은 약 15분이 추가된 버전으로, 구관희 시점을 중심으로 출세욕과 몰락의 과정을 더욱 입체적으로 담아냈다. 늘어난 러닝타임은 새로운 해석을 가능하게 하며 관객들의 이해를 넓혔다.
빠른 전개와 통쾌한 액션, 심리전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진 ‘야당’은 오는 9월 8일부터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영화를 본 관람객들은 “와 이거 극장에서 두 번 봤다. 연기, 전개, 다 미쳤음", "청불인데 이렇게 몰입감 있는 한국 영화 처음", "“박해준이 나오는 장면마다 숨막힌다. 몰입감 장난 아니다", "마지막 장면 아직도 생각난다. 여운이 오래 간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내놨다.